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병준이 "홍준표 같다"고?…맹비난 가하는 범여권


입력 2018.09.21 04:00 수정 2018.09.21 06:11        김민주 기자

한국당 "국방력 약화시키는 눈을 빼버린 합의"

민주당 "여전히 철지난 안보 장사에만 급급"

평화당 "한국당, 평화 알러지, 군축 알러지 반응"

한국당 "국방력 약화시키는 눈을 빼버린 합의"
민주당 "여전히 철지난 안보 장사에만 급급"
평화당 "한국당, 평화 알러지, 군축 알러지 반응"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째인 19일 평양 5.1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집단체조와 '빛나는 조국' 공연을 관람한 뒤 평양시민들 앞에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째인 19일 평양 5.1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집단체조와 '빛나는 조국' 공연을 관람한 뒤 평양시민들 앞에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자유한국당이 남북 정상이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을 향해 맹공을 퍼붓자, 진보 진영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적극 엄호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20일, 전날 발표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약속받는데 실패했다며 평가절하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비핵화 문제는 진전이 거의 없고, 우리 국방력은 상당히 약화시켜 놓았다"며 "그야말로 정찰 부분은 우리 눈을 빼버리는 합의를 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전쟁은 한 사람에 의해서나 잘 짜여진 계획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연한 사고, 조직 내 권력갈등에 의해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당연히 군의 대비가 약화됨으로서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양공동선언을 향해 자유한국당이 맹공을 퍼붓자 이날 논평을 통해 "여전히 '반대를 위한 반대'와 '우려를 위한 우려'만 반복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심지어 김 위원장을 향해 "과거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민들의 안보 불안을 부추기던 '나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철지난 안보 장사에만 급급한 모습"이라며 "흡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같다"고 비난했다.

범여권인 민주평화당에서도 자유한국당이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혹평을 하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회담에 제1야당이 불참한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메시지도 담았다.

최경환 최고위원은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이 평양공동선언문에 대해서 '수용이 불가하다, 북한이 핵을 꽁꽁 숨겨놓고 있는데 우리만 무장해제하는 꼴'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군비 감축이나 군축문제에서 항상 일어나는 보수 기득권 세력들의 움직임을 예상했다"며 "평화 알러지, 군축 알러지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보수야당들의 반대로 국회 차원의 공식 만남이 이뤄지지는 못했다"며 "남북화해협력의 시작은 정부가 주도했지만 실행과 완성은 결국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민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