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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여전사 순이익 1조1066억원…이자수익 증가에 24% 급증


입력 2018.09.21 06:00 수정 2018.09.21 06:13        배근미 기자

금감원, 20일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발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모니터링 및 가계부채 관리대책 '속도'

2018년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2018년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올 상반기 캐피탈 등 여전사(신용카드사 제외) 순이익이 할부·리스 자산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4%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여전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92개 여신전문금융회사(할부금융사 21개, 리스사 25개, 신기술금융회사 46개)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10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216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유업무 순이익은 1조 3515억원으로 할부‧리스 등 자산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39억원(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출 증가로 조달비용이 늘어났으나(1473억원) 이자수익이 동반 상승(2972억원)하며 순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현황을 살펴보면 92개 여전사들의 총자산은 13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고유업무 자산은 53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3조9000억원) 증가했고, 대출자산은 14.5%(8조3000억원) 증가한 65조7000억원 규모를 나타냈다.

이 기간 여전사 연체율은 1.97%로 1년 전보다 0.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 이상 부실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3%p 줄어든 1.93%를 나타냈다.

건전경영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1%로 전년 동월말(16.3%) 대비 0.2%p 하락했고 레버리지비율은 6.7배로 지난해(6.7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모든 여전사가 감독규정 상 지도기준(조정자기자본비율 7% 이상, 레버리지 10배 이내)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6월 말 현재 금융당국에 등록된 여전사는 총 92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3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개 신기술금융회사(3개 신기술금융전문회사 포함)가 상반기 여신전문금융업을 신규 등록했고, 리스사 1곳이 등록을 말소했다. 지난 2016년 9월 최소자본금 기준이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완화된 이후 2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신기술금융전문회사 17개가 추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이같은 여전사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의 변동추이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연체관리 강화 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또 자금 조달여건, 유동성 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는 한편 현재 준비 중인 가계부채 관리대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여전업권 특성을 반영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제도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여전사 가계대출·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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