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018 경제산업비전포럼-토론]“대북진출 희망기업들, 북한 니즈부터 파악해야"


입력 2018.09.20 12:03 수정 2018.09.20 16:04        배근미 기자

"현지 진출지역 및 분야 등 전략적 측면 로드맵 본격화할 필요 있어"

"북한 니즈 충분히 숙지하고 주변국 및 국내정책 포함해 전략 짜야"

김광석 삼정KPMG 대북비지니스지원센터장(전무)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4주년 '신 남북경협, 기업 리스크 관리 및 활력 제고 방안 모색' 2018 경제산업비전 포럼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광석 삼정KPMG 대북비지니스지원센터장(전무)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4주년 '신 남북경협, 기업 리스크 관리 및 활력 제고 방안 모색' 2018 경제산업비전 포럼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광석 삼정KPMG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장(전무)은 20일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대북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 역시 높아진 가운데 북한 니즈를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등 철저한 포트폴리오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신(新)남북경협, 기업 리스크 관리 및 활력 제고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주최 2018 경제산업비전 포럼 토론자로 참석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까지 연계해서 과연 무슨 기회가 있을지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많은 기업들 만나는데 여러 기업들이 상당히 많은 고민들과 함께 (대북사업을)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인다”며 “현재 북한 진출 아젠다 자체는 (실무 중심이 아닌) 오너 어젠다로 상당수가 하이레벨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북한이 원하는 것은 사실 단순한 노동력을 공급해 외화벌이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서 나와 있듯 선진기술 도입과 과학기술 등의 발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전제에서 인민생활 향상과 대외관리사업 등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숙지하고 북한 현지 진출과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을 포함해 산업 전반을 바라보고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또한 경협 준비 과정에서의 역할 분담과 법 제도, 신뢰에 대한 정부의 역할론도 함께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외환거래나 해외송금, 지적재산권, 분쟁 났을 경우 조정 문제, 사업철수 및 청산, 노무 인사에 이르기까지 우리정부와 북한 정부와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이슈 등을 넘어서 노동 및 자본 서비스 등에 대한 합의가 폭넓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센터장은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 정부가 영구적으로 이같은 제도와 합의를 잘 지켜나갈 수 있다는 신뢰”라며 “법 제도를 준수할 수 있다는 신뢰를 우리 기업들에게 심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