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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빅데이터로 본 식품산업 관심사는…가정간편식·건강기능식품


입력 2018.09.20 11:00 수정 2018.09.20 10:37        이소희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올 상반기 식품산업 트렌드 파악…주요 키워드, 연관어 및 감성어 분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올 상반기 식품산업 파악…주요 키워드, 연관어 및 감성어 분석

식품산업정보분석 전문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소셜 빅데이터를 이용해 올해 상반기 식품산업 주요 이슈를 분석한 결과, 건강·간편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로의 변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1~6월 중 주요 포털에 게재된 식품산업 관련 뉴스 중 언급 빈도가 월평균 100회 이상인 키워드로 ‘가정간편식(HMR)’, ‘건강기능식품’, ‘고령친화식품’, ‘유전자변형식품(GMO)’, ‘푸드테크’ 등이 등장했다.

식품산업 주요 키워드 빅데이터 언급빈도(2017년 1월~2018년 6월) ⓒKREI 식품산업 주요 키워드 빅데이터 언급빈도(2017년 1월~2018년 6월) ⓒKREI

특히 최근 건강·간편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건강기능식품’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언급은 지난해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최근 인구고령화 추세와 4차 산업혁명 등의 기술발전으로 인해 ‘고령친화식품’, ‘푸드테크’에 대한 언급도 증가했으며,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 개선’ 청원과 관련해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고령친화식품’의 경우 빈도수는 상대적으로 낮으나 전년도 상반기 대비 언급 빈도 증가율은 가장 높아,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 접어들어 사회적 관심도가 높음이 반영됐다.

연구원이 빅데이터를 통한 식품산업의 5가지 키워드에 대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 건강기능식품은 제품 이용을 위한 목적·형태나 효과·효능 등에 주로 관심이 많은 것이 확인됐으며, 건강기능식품의 경우는 어린이나 부모님께 선물용으로 주로 이용되는 것이 확인됐다.

가정간편식 연관어로는 이용목적에 따라 집밥·식사대용, 간식, 반찬, 안주, 양념·소스 등이나 다이어트, 건강, 영양, 맛, 가격 등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 등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건강기능식품은 다이어트·체중, 디톡스, 면역력 등 효능·효과에 대한 언급과 홍삼·오메가·유산균 등 제품 종류에 대한 언급들이 많이 나타났다.

고령친화식품, 유전자변형식품, 푸드테크는 정부의 정책지원이나 기술·연구, 제도개선 등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

고령친화식품은 산업이 초기단계라는 점이 반영돼 정책, 연구, 개발, 표준, 성장동력 등 향후 정책 연구·개발에 대한 언급과 고령자, 건강, 고령화 등 산업여건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다.

유전자변형식품은 안전성 관련 언급이 많았다. 특히 아이·어린이, 부모, 급식 등 자녀의 식품안전에 관한 언급과 완전표시, 국민청원 등 제도개선 요구에 관련된 언급도 잦았다.

푸드테크는 농림축산식품부, 기술·정보·플랫폼, 개발·지원·투자, 창업·스타트업 등 발전 가능성에 따른 정책적 지원과 창업 등에 관심이 컸으며, 음식배달 서비스와 연관돼 배달·결제·외식·음식 등도 많이 언급됐다.

이 같은 연관어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주제어와 함께 언급돼 자주 연계되는 단어들을 추출하고 그 경향성을 분석한 것이다.

식품산업 주요 키워드 빅데이터 감성어 분석 ⓒKREI 식품산업 주요 키워드 빅데이터 감성어 분석 ⓒKREI

키워드 관련 감성어 분석 결과로는 건강기능식품, 가정간편식, 고령친화식품, 푸드테크는 긍정적인 감성어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유전자변형식품의 경우 긍정어와 부정어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가정간편식과 관련해서는 건강 및 식사 준비 등에서의 간편성(도움되다·쉬운)과 맛(맛있다)을 반영하는 긍정어가 주로 등장했으며, 부정어로는 가정간편식을 이용하는 식사 준비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힘들다·귀찮다·어려운 등의 단어가 주로 등장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주요 긍정어로 섭취에 따른 이로움과 긍정적 기능·영향을 반영하는 단어인 도움·좋은·정상적, 부정어로는 부작용이라는 단어가 사용됐다.

고령친화식품의 긍정어로 부드러운·건강한 또는 성장하다와 관련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한 반면, 부정어로는 섭취 요인을 나타내는 약하다·떨어지다·불편하다가 주로 등장했다.

푸드테크는 산업의 긍정적 전망을 나타내는 성장하다·성공적이 긍정어로,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나타내는 어려운·복잡한 등의 단어들이 부정어로 나타났다.

유전자변형식품은 다른 키워드에 비해 긍정어 비중이 낮았으며, 부정어 비중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GMO의 개발 이유를 설명하는 단어인 건강한·안전한·좋은 등이 긍정어로, 소비자의 불신을 반영하는 단어인 유해하다·반대하다·부작용·논란 등이 부정어로 주로 등장했다.

이들 감성어 분석은 SNS 등에서 주제어와 함께 언급되는 단어들 중 호불호와 가치판단이 포함된 것을 추출하고 그 경향성을 분석한 결과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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