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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국내 연금자산 수요·남북경협…외국계 금융사에 도약 기회"


입력 2018.09.19 11:30 수정 2018.09.19 00:28        배근미 기자

금감원,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 개최

"다양한 서비스 제공·내부통제에도 만전 기해달라…당국도 적극 지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고령화 사회에 따른 연금자산 수요 증가와 남북경협 등 한반도 상황이 외국계 금융회사에 값진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4개 외국계 금융회사 CEO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윤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취득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성을 지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금융시장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지난 2003년 이후 동북아 금융중심지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노력해오고 있으나 현재까지 성과가 만족스럽지만은 않다"며 "최근에는 본점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부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에서 철수하면서 자산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진입 외국계 금융회사 수가 다소 정체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그러나 "한국사회의 고령화 진전 속에서 연금자산 수요 증가에 따른 자산운용시장의 전망이 밝고 제4차 산업혁명을 향한 산업과 정부의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남북경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을 동북아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이는 외국계 금융회사에 값진 도약의 기회이자 국내 금융시장과의 동반성장 기회"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효과적인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금감원 또한 외국계 금융사들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윤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노력을 적극 당부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모든 영업과정에서 금융소비자에게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 항상 살피고 금융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금감원 역시 외국계 금융회사가 국내 시장에 정착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 은행 9개사, 금투사 9개사, 보험사 6개사 CEO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외국계 금융사가 당면한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합리적인 대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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