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3차 남북정상회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첫 공개된 노동당 청사


입력 2018.09.18 19:55 수정 2018.09.18 20:58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文대통령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文대통령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로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시작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로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시작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8일 방북해 백화원 영빈관에서 오찬을 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3시 38분경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도착했다. 노동당 청사가 우리 언론에 공개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노동당 본청은 노동자를 상징하는 망치, 지식인을 상징하는 붓, 농민을 상징하는 붓이 그려진 붉은 깃발이 높이 걸려있었고, 군복을 입은 인민군이 엄중히 경계를 서고 있었다.

김 위원장은 검은 인민복을 입고 본부청사 앞으로 마중을 나와 문 대통령을 기다렸으며,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에게 "환영한다"고 웃으며 두 손을 맞잡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프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후 브리핑에서 "남북관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 많다"며 "남북 정상이 조선노동당 본부에서 회담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 2007년에는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의 안내에 따라 로비에 준비된 책상에서 방명록을 작성했으며,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는 동안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3시 45분부터는 우리 측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배석한 가운데 3대3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한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평양시 중구 역전동 대동강변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이어 양 정상과 공식수행원·특별수행원·일반수행원들은 평양 중구역 인근의 목란관에서 예정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북한의 국화인 목란에서 이름을 딴 이곳은 인민문화궁전과 함께 북한의 최고급 국빈용 연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선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