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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롱패딩 차별화' 선언한 디스커버리…팝업 매장에 신상품 망라


입력 2018.09.18 16:24 수정 2018.09.18 16:56        손현진 기자

지난해 롱패딩 판매량 1위 디스커버리, 올해는 차별화된 스타일로 승부

90여종 패딩 신상품 한자리에…즐길 거리·볼 거리 많은 팝업 매장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18일 오픈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팝업 스토어 외관.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18일 오픈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팝업 스토어 외관.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현재 다운패딩 시장은 레드오션에 들어섰습니다. 여기서 디스커버리가 어떤 걸 차별화할 수 있는지 고민한 끝에, 조금 더 나은 스타일에 초점을 맞춰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하 디스커버리)은 18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올해 FW(가을·겨울)시즌 제품들을 선보였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이뤄진 디스커버리 팝업 매장은 앞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콘셉트 스토어로 운영될 예정이다.

디스커버리는 의류업체 F&F(에프엔에프)가 2012년 출시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2013년 339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3300억원으로 5년새 10배 가량 성장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롱패딩 제품인 '레스터' 단일 모델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면서 전국적인 '롱패딩 열풍'을 선도했다.

작년 기준 191개인 전국 매장 수를 올해 205개까지 늘리고, 매출액은 4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팝업 매장은 올 겨울도 롱패딩 판매 선두주자로 활약하기 위한 포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팝업 매장은 브랜드가 주력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아이템과 창의적인 콘텐츠를 접목한 공간으로, 감성적인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팝업 스토어 2층에 있는 북극곰 농구골대.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디스커버리 팝업 스토어 2층에 있는 북극곰 농구골대.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이날 찾은 디스커버리 매장 외벽에는 대형 북극곰 모형이 매달려 있었다. 매장 내부에도 여기저기 설치돼 있는 북극곰은 다가오는 한겨울을 연상시킬 뿐 아니라, FW시즌 롱패딩에 브랜드 역량을 끌어 모은 디스커버리의 의지까지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매장 1층은 현재 '미리 만나는 겨울 여행, 윈터시티' 테마로 꾸며져 있다. 겨울을 상징하는 오브제가 즐비해 고객들이 이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거나 매장 콘셉트를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1층에서 순차 공개될 FW시즌 신상품은 지하 1층 매장에서 곧바로 구입할 수 있다. 19일부터 판매가 이뤄질 이 공간에서는 앞으로 타 매장보다 1~2주 빨리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고, 타 매장에서 접하기 힘든 희귀 아이템을 직접 입어볼 수 있을 예정이다.

2층은 다양한 복합 놀이시설로 구성됐다. 열기구와 택시 케이블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커다란 북극곰이 안고 있는 농구골대와 볼링존 등이 마련돼 고객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도 설치돼 있다.

전반적으로 독특한 매장 구성이 눈을 즐겁게 했지만 무엇보다도 디스커버리가 야심차게 준비한 올 시즌 패딩들이 눈길을 끌었다.

디스커버리 팝업 매장에 진열된 올해 FW 시즌 신제품들. ⓒ데일리안 디스커버리 팝업 매장에 진열된 올해 FW 시즌 신제품들. ⓒ데일리안

최근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디스커버리 패딩은 컬러와 소재, 디자인 등을 다각화해 스타일의 스펙트럼을 대폭 넓혔다는 점이 강조됐다. 여타 롱패딩이 추위를 막는 기능성에만 집중했다면, 디스커버리는 브랜드 고유의 개성을 담은 스타일링까지 제시한 것이다.

디스커버리는 다양한 부피와 기장, 메탈릭한 소재와 그라데이션 컬러가 돋보이는 제품 등 총 90여가지 스타일을 구비해 올 겨울 패션시장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그동안 높은 가성비의 롱패딩이 각광 받으면서 가격 경쟁 또한 치열했지만, 디스커버리는 저가 제품에 주력하기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부터 최저 20~30만원대 품목도 갖췄다.

석경훈 F&F 마케팅팀 차장은 "올해 7월 초부터 캐주얼과 여성복, 남성복 할 것 없이 모두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부르짖으며 다운패딩 선판매에 돌입해 이제 롱패딩 시장은 레드오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기존 패딩들이 어두운 컬러와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디스커버리가 보여주려는 것은 좀 더 새로운 스타일의 패딩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는 롱다운을 선판매하면서 고객 수요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했던 게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됐다"며 "올해도 선판매를 진행 중인데 이를 곧 마무리하고 디스커버리가 리얼 라이프스타일웨어(Real Lifestyle ware)로서 기존 아웃도어와 차별화하는 제품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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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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