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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사, 임단협 체결…주 52시간 조기 도입 합의


입력 2018.09.18 14:05 수정 2018.09.18 14:05        부광우 기자
허권(왼쪽)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이 18일 열린 제 5차 산별교섭회의에서 2018년도 임금협약 및 2019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은행연합회 허권(왼쪽)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이 18일 열린 제 5차 산별교섭회의에서 2018년도 임금협약 및 2019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은행연합회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8일 제 5차 산별교섭회의를 개최하고 2018년도 임금협약과 2019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률에 대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4.7%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오랜 협상 끝에 임금인상률은 총액임금 2.6%를 기준으로 해 각 기관별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근로자는 임금인상분의 0.6%를 현재 설립 추진 중인 금융산업 공익재단에 출연하고, 사측도 같은 금액을 출연해 일자리 창출사업 등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업종의 경우 주 52시간제 시행일이 내년 7월 1일 이지만, 이를 6개월 이상 앞당겨 내년 1월 1일 이전까지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합리적이고 타당한 사유에 의해 조기도입이 불가능한 직무에 대해서는 각 기관별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근로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 기관별 상황에 맞게 출퇴근기록시스템을 포함한 근로시간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연근무제 도입에 대해서도 각 기관별로 성실히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각 기관별로 운영하고 있는 임금피크제는 진입 시점을 현행보다 1년 연장하되 지부 노사 간 합의로 다르게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아번 교섭에서 노조의 교섭결렬 선언과 파업결의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금융노사는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한발씩 양보함으로써 대규모 집회나 파업 없이 예년에 비해 빠른 시기에 임단협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나아가 임금 반납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등 당면한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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