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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김성태, 공항 영접 나온 김정은 향해 "비핵화 공개 천명하라"


입력 2018.09.18 10:11 수정 2018.09.18 14:04        황정민 기자

"경제 녹록찮은데 기업인 17명이나 가야 했나

청와대 신경써야할 것은 남북경협 아닌 민생경제"

"경제 녹록찮은데 기업인 17명이나 가야 했나
청와대 신경써야할 것은 남북경협 아닌 민생경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지금 필요한 것은 비핵화의 실질적 로드맵이거나, 그것이 아니더라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을 통한 비핵화의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천명"이라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비핵화 의제가 미북 간 핵심 의제로 다뤄지는 마당에 중재자 입장에서 비핵화 협상 촉진이 아니라 비핵화 자체를 의제로 놓는 것은 자칫 속빈 강정에 불과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내외는 평양 순안공항에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영접하러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핵물질·핵탄두·핵시설 리스트에 대한 신고를 거부하면서 핵실험장과 미사일 발사장 폐쇄만 갖고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것은 구밀복검(口蜜腹劍)"이라며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질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가뜩이나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마당에 방북에 기업인들을 17명이나 불러 모아야 했나"며 "청와대가 지금 신경써야 할 대상은 남북 경제협력이 아니라 민생경제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제 미국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제재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했다"며 "안보리 결의는 국제사회의 신뢰 문제인 만큼 회담의 주목적인 비핵화를 제쳐두고 본말이 전도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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