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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더비’ 챔스 조별리그 관전 포인트


입력 2018.09.18 20:24 수정 2018.09.18 20:24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유벤투스 호날두-맨유 포그바 친정팀 상대

호날두 맨유 시절. ⓒ 게티이미지 호날두 맨유 시절. ⓒ 게티이미지

유럽판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호날두 더비부터 카바니 더비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대진표가 축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19일 오전 2시 인테르와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PSV 에인트호번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1차전이 시작된다.

첫 경기에 앞서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는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유럽 정상을 위해 도전장을 내민 만큼 유독 죽음의 조들이 눈에 띄고 있다.

정상급 팀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이 중 가장 이목을 끄는 대목 중 하나가 바로 슈퍼스타들의 친정팀 방문이다.


# 앙숙과 친정 나들이 H조의 호날두-무리뉴-포그바

첫 번째 주자는 단연 H조다. 각각 이탈리아 세리에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명가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 주인공이다.

유벤투스에서는 맨유에서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맨유에서는 유벤투스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폴 포그바가 오랜만에 토리노를 방문한다.

호날두의 경우, 2003년 맨유 이적 이후 2008-09시즌까지 맨유의 간판스타로 불리며 세계 축구계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2008년에는 맨유의 대회 우승을 이끌며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레알로 이적하면서 더욱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던 호날두는 새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후 치르는 첫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친정팀 맨유를 상대한다.

호날두와 맨유의 맞대결뿐 아니라, 맨유 시절 호날두의 앙숙으로 불렸지만, 레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호날두와 무리뉴의 재회 역시 볼거리다.

그 다음으로 주목한 선수는 포그바다. 포그바는 맨유 유소년팀 출신이지만,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리고 2016년 친정팀의 부름을 받고,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둥지를 옮겼지만 유벤투스에서 보여준 모습과 비교하면 분명 기대 이하다.


# 죽음의 C조, 나폴리-PSG의 카바니-안첼로티 더비

토트넘과 바르셀로나, 인테르가 한 조에 속한 B조와 함께 올 시즌 최고의 죽음의 조로 꼽히는 C조에서는 카바니가 단연 눈에 띄는 선수다. 현재는 PSG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 중인 카바니는 나폴리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고, 2012-1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며, PSG에 입성했다.

카바니의 친정팀 방문과 더불어, 나폴리의 사령탑 또한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은 안첼로티는 과거 PSG의 지휘봉을 잡은 이력이 있다. 2011-12시즌과 2012-13시즌 두 시즌 동안 PSG를 이끌었던 안첼로티는 그 다음 시즌 레알로 둥지를 옮기며 팀의 10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명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굳혔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실패했지만, 새 시즌 나폴리 사령탑 부임 이후 2연승을 질주하며 명예 회복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만난 상대가 바로 친정팀 PSG다.


#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편성

A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AS모나코(프랑스), 클럽 브뤼헤(벨기에)
B조: FC바르셀로나(스페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C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SSC 나폴리(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 크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D조: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 FC포르투(포르투갈), 샬케04(독일), 갈라타사라이(터키)
E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SL벤피카(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 AEK 아테네(그리스)
F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호펜하임(독일)
G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CSKA 모스크바(러시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H조: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발렌시아(스페인), 영보이스(스위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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