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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 스테디셀러 뮤지컬 자리매김할까


입력 2018.09.17 21:37 수정 2018.09.17 21:37        이한철 기자

2016년 최고의 창작 뮤지컬..11월 13일 개막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캐스팅이 공개됐다. ⓒ 대명문화공장, 더웨이브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캐스팅이 공개됐다. ⓒ 대명문화공장, 더웨이브

2016년 최고의 창작 뮤지컬로 손꼽히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다시 관객 품으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대명문화공장과 더웨이브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오는 11월 13일부터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고 17일 밝혔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4년 가을부터 우란문화재단의 인력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됐다. 2016년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선보인 정식 초연 97회 중 70회 매진을 기록하며 창작 뮤지컬로서 이례적인 흥행을 했다.

섬세하고 세련된 이야기와 재즈와 클래식을 녹인 음악,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 제6회 예그린어워드 4관왕을 차지해 명실상부 베스트 창작뮤지컬임을 입증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헬퍼봇'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오래된 레코드플레이어와 재즈 잡지를 좋아하는 아날로그 정서 '헬퍼봇5' 올리버와 겉보기엔 활발하고 똑똑하지만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가 서로 가까워지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감정이 깊어질수록 그게 가져오는 고통 또한 깨닫게 된다. 이토록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로봇 주인공들을 통해, 관객은 '감정을 지닌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환기하며, 빠르고 복잡한 세상에 익숙해지는 댓가로 잊고 지낸 섬세한 감정들을 오랜만에 떠올리게 된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버려진 구식 로봇들의 일상'이라는 미래적인 소재를, 재즈와 클래식에 기반을 둔 음악과 아날로그 하면서 동시에 세련된 감성의 무대로 특유의 서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준다.

공연계에서는 이질적인 소재인 로봇과 미래 배경을 더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무대 위에서 전혀 이질감 없이 구현해냈다는 것이 이 작품의 인기 비결이다.

이미 주요 뮤지컬 상을 휩쓸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가장 커다란 지지를 얻고 있는 '천재적인 콤비'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에 믿고 보는 연출가 김동연 연출이 협업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재공연 소식이 알려지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캐스팅 또한 초연부터 섬세한 연기로 참여해 온 기존 배우들에 최근 여러 공연에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아 온 새 배우들까지 합류하며 이전 공연과는 또 다른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옛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사는 헬퍼봇5 올리버 역에는 김재범이 초연과 앙코르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선다. 또 문태유와 전성우, 그리고 신예 신주협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똑똑하고 명랑하지만 '관계'에 관해서는 매우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역에는 온 박지연과 신예 강혜인이 캐스팅됐다. 그리고 최수진이 초연과 앙코르에 이어 함께한다.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 역할에는 성종완, 양승리, 권동호가 낙점됐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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