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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은행'을 구한다?…SBI저축은행, '은행저축프로젝트' 실시


입력 2018.09.17 09:33 수정 2018.09.17 09:45        배근미 기자

SBI저축은행, 송파구청과 멸종위기종 지정 '은행나무 보호 프로젝트' 실시

국내외 유명 설치미술가 작품 전시 예정…SNS 올리면 캠페인 기부도 가능

SBI저축은행이 송파구청과 함께 신규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은행저축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주말을 맞아 시민들이 <은행저축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인 설치미술 전시회를 찾아 관람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이 송파구청과 함께 신규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은행저축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주말을 맞아 시민들이 <은행저축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인 설치미술 전시회를 찾아 관람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은행저축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은행저축프로젝트'는 저축은행이 은행을 구한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은행나무를 구하기 위한 활동이다.

은행나무는 강한 체질과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효과로 많은 도시에서 가로수로 심어졌다. 하지만 열매를 맺는 시기에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해 열매를 맺는 암은행나무를 벌목하고 그 자리에 수은행나무를 심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은행나무는 실제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베어질 위기에 처해진 암은행나무들을 인적이 드문 곳에 옮겨 심어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제시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은행저축프로젝트'다. 이번 활동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진 지역 송파구에서 진행된다.

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게 된 암은행나무들은 고속도로나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에 다시 심어진다. 이렇게 옮겨진 암은행나무들은 도로에서 발생되는 매연들을 정화하고 차량 정체 시 운전자들이 은행나무가 심어진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송파구청은 이번 '은행저축프로젝트'의 생명존중,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취지에 크게 공감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은행저축프로젝트'에는 한국, 영국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설치미술 전시회를 연다. 영국의 유명 아티스트듀오인 ‘designs in air’가 암은행나무에 커다란 아이볼(EYEBALL) 아트 설치물을 달아 시민들로 하여금 은행나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유명 설치미술가 ‘정열’과 패션디자이너 ‘RIGOON’이 참여해 은행나무에 표정을 심어주는 은행나무아트워크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은행저축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되는 설치미술 전시회는 9월 15일(토)부터 10월 7일(일)까지 올림픽공원 인근에 위치한 8호선 몽촌토성역 1번출구 주변에서 진행된다. 또 현장을 방문해 아트전시물과 함께 허그사진 촬영 후 #은행저축프로젝트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 SNS에 올리면 게시물 당 100원이 기부되어 캠페인에 쓰이게 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은행저축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거나 무관심하게 바라봤지만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퍼뜨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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