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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D-1] 박지원 "4대 기업 회장 동행, 수십조 원 '퍼주기' 아냐"


입력 2018.09.17 10:00 수정 2018.09.17 10:57        정도원 기자

"제재 완화돼야만 경협할 수 있는데

야당에서 '퍼주기 프레임' 짜고 있다"

"제재 완화돼야만 경협할 수 있는데
야당에서 '퍼주기 프레임' 짜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7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4대 기업 총수가 포함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이것이 수십조 원의 '퍼주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데일리안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7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4대 기업 총수가 포함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이것이 수십조 원의 '퍼주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데일리안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포함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4대 기업 회장의 동행에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이것이 수십조 원의 '퍼주기'로 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지원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방북단과 관련해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4·27에 이어 내가 유일하게 포함됐다"며 "수행원에는 외교부장관, 경제 관계장관들도 가지만, 특히 4대 기업 회장들이 동행하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기업인들이 이번 방북 동행을 통해 북한 도로·철도 현대화 등 수십조 원이 소요되는 사업에 돈을 대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박 의원은 "야당에서 경제가 어렵고 서민이 살기 어려운데, 또 북한에 '퍼주기'를 하는 것 아니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3대 대통령이 또 '퍼주기' 하느냐는 것으로 야당에서 '퍼주기 프레임'을 짜고 있다"며 "몇십조 원을 퍼준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제재가 완화되고 해결돼야만 그 범위 내에서 경협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도 말씀했다"며 "지금 판문점 비준동의를 하더라도 (경협을) 국제 제재를, 미국의 제재를, 우리 자체의 5·24 제재를 뛰어넘어서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박 의원은 "현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압박·제재가 느슨해졌기 때문에 문제가 꼬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유엔안보리에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안보리에서 인도적 지원은 조금 (제재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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