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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 창호요"…'미스터션샤인' 소름 돋는 '정미칠적' vs '안창호'


입력 2018.09.17 10:16 수정 2018.09.17 16:17        김명신 기자
16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이완용을 비롯한 이른 바 정미칠적(丁未七賊)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고조됐다. ⓒ tvN 16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이완용을 비롯한 이른 바 정미칠적(丁未七賊)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고조됐다. ⓒ tvN

정미칠적의 분노와 독립운동가의 희망이 극과 극을 이루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높였다.

tvN '미스터 션샤인'이 종영을 앞두고 폐위 되는 고종, 일본군에 짓밟힌 한국 군대의 해산, 정미칠적의 농단, 그리고 의병들의 가슴 뭉클한 사투 등을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6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이완용을 비롯한 이른 바 정미칠적(丁未七賊)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고조됐다.

내각총리대신 이완용, 농상공부대신 송병준, 군부대신 이병무, 탁지부대신 고영희, 법부대신 조중응, 학부대신 이재곤, 내부대신 임선준 등의 정미칠적은 1907년(정미년) 7월 한일신협약(제3차 한일협약, 정미7조약)에 찬성한 내각 대신 7인을 가리킨다.

'정미칠적'으로 꼽히는 송병준, 이완용(정승길 분) 등이 고종에게 헤이그 밀사 파견을 항의했다. 결국 이완용은 고종에게 "황제 자리를 양위하고 일선에서 물러나라"고 압박했고 고종의 폐위에 앞장서며 그 섬뜩한 면모를 이어갔다.

그에 반해 독립운동가 안창호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본국으로 압송된 후 3년 뒤 감옥에서 출소한 유진초이(이병헌)는 뉴욕에서 대학교로 가는 길을 묻는 한 청년과 만나게 되고 3년 동안의 조선의 상황에 대해 언급하던 과정에서 자신 역시 의병이라는 그는 "안가 창호다"라고 답했다.

박정민이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으로 분해 '미스터 션샤인'에 특별 출연했다.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의병으로 활동했던 20대 시절을 연기한 것으로 약 3분 정도 짧게 등장했지만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한편 종영을 앞두고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을 앞세우며 최종 마무리까지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역사가 그러했듯 '미스터 션샤인' 역시 비극적 결말을 맺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연 어떤 유종의 미를 그려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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