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애플 ‘역대급’ 아이폰 공개...프리미엄 경쟁 4파전


입력 2018.09.17 06:00 수정 2018.09.17 08:55        이호연 기자

화면 더 커지고, 가격 더 비싸지고

‘LG V40 씽큐’, 화웨이 ‘메이트20’시리즈 내달 공개

'아이폰XS'시리즈(왼쪽)과 '아이폰XR' ⓒ 애플 '아이폰XS'시리즈(왼쪽)과 '아이폰XR' ⓒ 애플

화면 더 커지고, 가격 더 비싸지고
‘LG V40 씽큐’, 화웨이 ‘메이트20’시리즈 내달 공개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애플은 화면 크기, 배터리, 저장공간 등 전반적인 성능과 가격을 높이며 프리미엄 폰 경쟁으로 뛰어들었다. 내달 LG전자와 화웨이도 하반기 전략 제품을 공개할 예정으로,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4강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 6.5인치 최대 화면, 가격도 최고가 ‘1449달러’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형 아이폰3종과 애플워치 4 시리즈를 선보였다. 애플은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보급형 라인 ‘아이폰XR'로 구분했으며, 전작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을 그대로 따랐다.

화제를 모으는 부분은 프리미엄 단말 ‘아이폰XS맥스’의 화면 크기와 가격이다. 아이폰XS맥스는 6.5인치 (2688×1242) 슈퍼 레티나 OLED 대화면, ‘A12 바이오닉’ 칩셋 AP, 후면 광각 및 망원렌즈를 내장한 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 전면 7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배터리는 하루 기준 전작보다 30분~1시간이 더 늘었다. 듀얼 임베디드십(eSIM)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으며, 가상현실(AR)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6.5인치 대화면 크기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거대하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보다 0.1인치 더 커졌다. 애플도 본격적인 패블릿(폰과 태블릿PC의 합성어) 경쟁에 가세한 것이다. 배터리용량과 메모리 용량 역시 역대 아이폰 중 최대로 늘었다.

아이폰XS맥스는 최초로 ‘하프 테라바이트(TB)'인 512GB 메모리를 장착했다. 대화면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네이밍 역시 기존 ’플러스‘ 대신 ’맥스‘라고 새롭게 붙였다. 카메라에도 공을 들였다. 배경을 흐리게 해 인물 사진에 특수 효과를 주는 ’보케(Bokeh)' 기능과 자동으로 명암을 강화해주는 스마트HDR 기능도 도입했다.

가격 역시 역대급이다. 최소 저장 용량 64GB 기준 아이폰XS는 1099달러(한화 약 123만원)에 책정됐다. 512GB는 1449달러(한화 약 162만원)까지 치솟는다. 여기에 원 달러 환율과 각종 세금이 더해지면 국내 출고가는 205만원대로 점쳐진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XR, 아이폰XS 국내 판매가 역시 100만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LG V40씽큐' 초청장 캡쳐 화면. ⓒ LG전자 'LG V40씽큐' 초청장 캡쳐 화면. ⓒ LG전자

◆ 카메라 5개 달린 'LG V40씽큐', 6.9인치'메이트20 프로'
LG전자와 화웨이도 오는 10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씽큐’는 국내 출시되는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후면에는 트리플, 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장착돼 모두 5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G7씽큐와 비슷할 것으로 점쳐진다.

LG전자는 지난 14일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V40씽큐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LG전자는 내달 4일 V40씽큐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같은날 미국 뉴욕에서도 글로벌 미디어 대상으로 공개 행사를 갖는다. 초청장 역시 더욱 강력해진 카메라 성능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화웨이는 내달 16일 영국 런던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20’과 ‘메이트20 프로’를 공개한다. 프리미엄 모델인 메이트20 프로는 역대 단말 중 가장 큰 6.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트리플 카메라, 7나노 공정의 기린 980칩셋 등이 탑재된다. 인공지능(AI) 성능도 한층 더 강화됐다.

화웨이의 '메이트20' 시리즈 공개 초청장. ⓒ 화웨이 화웨이의 '메이트20' 시리즈 공개 초청장. ⓒ 화웨이

화웨이는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한 당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변치 않는 모습 고맙다. 10월 16일 런던에서 보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간접적으로 애플을 겨냥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화웨이의 메이트20 시리즈의 하위 버전인 ‘메이트20 라이트’는 독일 등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대형화면과 카메라 기능 등을 내세운 갤럭시노트9, 아이폰XS 맥스, V40씽큐, 메이트20 프로의 판매 경쟁이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높은 출고가를 책정한만큼, 각 업체가 내세우는 경쟁력이 소비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낼지가 흥행 성공의 핵심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