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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몰리는 코스닥 시장…반등 모멘텀 가시화


입력 2018.09.15 06:00 수정 2018.09.15 06:07        이미경 기자

코스피보다 코스닥 추가 상승에 기대감 고조

외인, 무역전쟁 영향 덜받는 바이오 집중 매수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몰리면서 추가 상승 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몰리면서 추가 상승 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코스닥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몰리면서 반등모멘텀 시기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몰리면서 추가 상승 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7590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6860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부진했다가 지난달 말께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4일 전일대비 3.96포인트(0.48%) 오른 834.91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만 홀로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최근 코스피 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종에서 집중적으로 순매도했는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 연구원은 "이는 외국인이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달러화 약세 흐름에 기댄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신흥국 경제불안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화가 추세적으로 약세 전환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국내 증시는 코스닥 중심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역전쟁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인 바이오로 자금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외국인이 사들이 코스닥 종목 가운데 순매수 상위 종목들은 신라젠, 바이로메드,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오롱티슈진, 메지온, 제넥신 등 바이오주들이 상당히 많이 포진돼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이슈가 불거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다시 신약개발 등 회계기준 적용 경험 부족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분위기는 다시 반전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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