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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광역시 양극화 속 똘똘한 한 채 각광…한 지역에서도 인기 천차만별


입력 2018.09.15 06:00 수정 2018.09.15 06:06        이정윤 기자

지역 내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관심 한몸에

입지‧브랜드 따른 수요 쏠림현상 계속될 전망

대구, 대전, 부산 등 평균 청약경쟁률 비교. ⓒ금융결제원 대구, 대전, 부산 등 평균 청약경쟁률 비교. ⓒ금융결제원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 광역시가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순위를 휩쓸며 올해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이들 지역에서도 양극화는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이고 있는 대구의 경우 346.5대 1로 올해 전국 1위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 남산’을 비롯해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복현자이’ 등이 수백대 1의 경쟁률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성적을 보였다.

특히, 같은 지역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입지와 함께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 북구에 공급된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의 경우 평균 6.98대 1의 성적에 그쳤다. 반면, 북구의 ‘복현자이’는 4만개 이상의 청약 통장을 끌어모으며 171.4대 1의 성적을 기록했다. 달성군에서는 ‘국가산단 영무예다음’이 청약 마감에 실패하기도 했다.

대전의 경우 ‘e편한세상 둔산’이 321.3대 1로 마감됐으며, 대전 최고의 입지와 지역 내 선호도 높은 계룡건설 브랜드 단지로 관심을 모아온 ‘갑천트리풀시티’ 3블록은 약 17만건의 청약을 접수시키며 업계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반면 중구에서는 연초 공급된 단지가 0.56대 1로 청약에서 미달됐다.

부산에서도 동래구, 연제구 등 입지 및 주거 선호도 높은 지역에서 SK건설, 현대건설 등의 대형 브랜드 건설사가 우수한 성적으로 청약이 마감된 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해 분양 시장을 지방 광역시가 리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안에서도 성적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주택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는 올해의 가장 큰 이슈로 꼽히는 온천2구역 재개발 사업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눈길을 끈다. 래미안 장전 등을 공급하며 부산에서 인기가 높은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맺고 공급하는 총 3853가구 규모의 초대형 브랜드 단지다.

대구에서는 이달 현대건설이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할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은 지하 4층~지상 37층 아파트 3개동,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1개동 총 503세대로 구성된다.

대전광역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대전 목동3구역 재개발’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중구 목동 일원에 총 99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2월 분양 예정이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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