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김소현·신영숙, 거부할 수 없는 황후 '엘리자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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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9월 19일 11:13:15
    옥주현·김소현·신영숙, 거부할 수 없는 황후 '엘리자벳'
    뮤지컬 '엘리자벳' 콘셉트 사진 공개
    11월 17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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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9-14 18:45
    이한철 기자(qurk@dailian.co.kr)
    ▲ 배우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이 뮤지컬 '엘리자벳 콘셉트 사진이 공개됐다. ⓒ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주요 배역의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 죽음(Der Tod) 역에 박형식 정택운, 루케니 역에 이지훈 강홍석 박강현,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 민영기 손준호, 대공비 소피 역에 이소유(이정화) 이태원, 황태자 루돌프 역에 윤소호 최우혁 등 특급 라인업이 완성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엘리자벳'은 1992년 오스트리아의 씨어터 안 데르 빈(Theater an der Wien)'에서의 초연 이후 27년간 독일, 스위스, 헝가리, 핀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세계 12개국에서 공연을 올렸다. 누적 관객수가 무려 1100만을 돌파할 정도로 세계적인 흥행작이자 독보적인 스테디셀러다.

    국내에서는 2012년 초연 당시 120회에 걸쳐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제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을 석권했다. 1년 만에 가진 앙코르 공연에서는 97%의 경이로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 2015년 공연은 10주간 예매율 1위의 자리를 지키며 '레전드' 뮤지컬로 등극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모차르트!', '레베카'를 탄생시킨 세계적 거장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의 작품이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는 "엘리자벳이 합스부르크 왕궁에 죽음을 데려왔다"는 오스트리아의 민담에서 영감을 받아 죽음과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황후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는 자유를 꿈꿨던 황후의 감정선을 폭발적으로 이끌어내는 '나는 나만의 것(Ich Gehor Nur Mir)'과 죽음의 치명적인 매력을 더욱 극대화하는 '마지막 춤(Der letzte Tanz)', 멸망 직전에 놓인 합스부르크 시대를 그려낸 '키치(Kitsch)', '그림자는 길어지고(Die Schatten warden langer) 등 서사에 깊이를 더하는 매혹적인 넘버들로 결코 잊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콘셉트 사진 촬영장에서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여 베스트컷을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황후 엘리자벳의 컨셉 사진에는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이 원단 재질부터 색상과 디테일한 장식까지 각자의 개성에 맞춰 디자인된 드레스를 입고 나와 저마다의 우아한 자태를 뽐냄과 동시에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작품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특히 파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를 배경으로 엘리자벳이 환한 미소를 띠고 있지만, 아련한 눈빛과 쓸쓸한 표정이 담겨 합스부르크 왕가에서의 절제되고 통제된 삶 속에서 자유를 꿈꿨던 그녀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예감케 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매 시즌 캐릭터와 싱크로율 200%의 열연을 펼쳐온 옥주현은 엘리자벳 황후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의 캐릭터 변화를 입체적인 연기로 표현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

    특히 옥주현은 초연부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엘리자벳 역으로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와 '제18회 한국 뮤지컬 대상'의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흥행의 주역이 됐다. 2018년 공연에서도 그녀만의 노련하고 입체적인 연기로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아하고 청순한 외모와 폭넓은 음역대, 섬세한 표현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김소현이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엘리자벳으로 열연을 펼친다. 2013년 공연에서 김소현은 극의 절정에 도달해 '나는 나만의 것(Ich Gehor Nur Mir)'을 부르는 순간, 그녀만의 깊은 내면 연기와 탄탄한 성량, 수준 높은 테크닉으로 관객을 전율케 했다.

    당시 '인생캐'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소현은 이번 공연에서 한층 성숙하고 우아한 원숙미로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탁월한 무대 장악력으로 매년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신영숙이 황후 엘리자벳으로 새롭게 캐스팅됐다. 신영숙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상급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웃는 남자', '레베카', '모차르트!', '명성황후' 등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왔다. 때문에 최근 그녀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뮤지컬 관계자 및 팬들은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엘리자벳'의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그녀의 음악성과 음색은 매우 특별하며, 20년 배우의 삶에서 묻어나는 여러 흔적들은 깊은 연기를 가능하게 하고,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갖고 있다"고 전해 새로운 엘리자벳의 탄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죽음 역을 맡은 박형식과 정택운의 뮤지컬 '엘리자벳' 콘셉트 사진이 공개됐다. ⓒ EMK뮤지컬컴퍼니

    한편,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죽음 역의 박형식과 정택운은 순식간에 캐릭터에 빠져들어 어두운 숲을 배경으로 냉정하고 서늘한 눈빛으로 섹시하면서도 치명적인 '옴므파탈'의 향기를 물씬 풍겨 현장 스태프의 감탄을 자아냈다.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 받고 있는 박형식이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Der Tod)'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해 화제다. 최근 박형식은 KBS '슈츠', SBS '상류사회' MBC '화랑'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등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내실을 다져왔으며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삼총사'와 뮤지컬 애니메이션 '트롤'의 국내 더빙에 참여해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해왔다.

    박형식은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돌아와 기쁘고 설렌다. '죽음' 역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정택운이 죽음(Der Tod) 역으로 캐스팅돼 팬들을 설레게 했다. 정택운은 2014년 뮤지컬 '풀하우스'로 데뷔해 블록버스터급 대작인 '마타하리'와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에 연이어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음은 물론 뮤지컬계의 흥행키로 떠올랐다.

    정택운은 "뮤지컬을 하면서 가장 맡고 싶고 꿈꿔오던 역할이 바로 '죽음'이었는데 무대에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설레고 벅차다"며 "연기, 노래, 안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준비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로 인사드리고 싶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준비해 관객분들께 캐릭터의 모든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뮤지컬 '엘리자벳'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18일 오후 2시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날 오픈되는 회차는 11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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