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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김정난, 대학로서 만난다…국내 초연 '진실X거짓'


입력 2018.09.14 21:08 수정 2018.09.14 17:08        이한철 기자

11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개막 확정

배우 배종옥, 김정난, 정수영, 양소민, 김진근, 김수현, 이형철, 이도엽이 연극 '진실X거짓'에 캐스팅됐다. ⓒ 연극열전 배우 배종옥, 김정난, 정수영, 양소민, 김진근, 김수현, 이형철, 이도엽이 연극 '진실X거짓'에 캐스팅됐다. ⓒ 연극열전

'연극열전7' 세 번째 작품 '진실X거짓(이하 진실거짓)'이 오는 11월 대학로에서 국내 초연된다.

'진실거짓'은 유럽은 물론 영미권에서도 최고의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의 작품이다. 2011년 '진실'이 발표된 이후 "글을 구성하는데 신의 경지에 오른 작가"라는 극찬을 받은 플로리앙 젤레르는 4년 후 연작 시리즈 '거짓'을 발표하며 또 한번 그 명성을 입증했다.

'연극열전7'에서는 원래 별개의 작품인 '진실'과 '거짓'을 '진실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의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동일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 놓인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한다.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이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진다.

'진실거짓'은 끔찍한 진실과 배려심 넘치는 친절한 거짓 중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때로는 진실함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때로는 거짓됨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에 대해 질문한다.

극단 '연우무대'의 상임 연출이자, 연출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경모 연출이 진두지휘한다. '바람불어 별이 흔들릴 때', '그리고 또 하루', '해무' 등을 통해 선보인 안경모 연출 특유의 섬세함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검증된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먼저 알리스 역에는 배종옥이 출연한다.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중년의 사랑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던 배종옥은 '진실거짓'의 대본을 읽고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같은 역할로 김정난이 2011년 '단막극장'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와 관객을 만난다.

'로렌스' 역에는 독보적인 대학로 중년 여배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우 정수영과 연극과 뮤지컬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선보여 온 양소민이 출연한다.

미셸과 폴 역에는 드라마 최근 연극 무대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진근과 믿고 보는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다. 또 KBS 슈퍼탤런트 출신으로 화려한 방송 경력을 가진 23년차 배우 이형철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최근 방송과 영화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이도엽도 가세했다.

'진실거짓'은 11월 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티켓 예매는 오는 2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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