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품질 과일 다소 감소, “사과는 묵직하고 단단하며 배는 맑고 투명해야”
올해 고품질 과일 다소 감소, “사과는 묵직하고 단단하며 배는 맑고 투명해야”
추석명절을 앞두고 농촌진흥청이 사과나 배 등 좋은 품질의 과일을 고르는 요령을 제시했다.
14일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9월 24일로 평년(9월 22일)과 비슷해 추석 과일의 출하와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봄철 이상저온에 의한 낙과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햇볕 데임 피해로 고품질 과일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사과를 고를 때는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이 좋으며, 과일 전체에 색이 고르게 들고 꼭지 부분까지도 색이 골고루 잘 들어있는 것을 선택한다.
가급적 과일 꼭지도 붙어 있는 것을 선택하며,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지는 것은 수확한 지 오래된 과일로 꼭지에 푸른색이 도는 것이 싱싱하다.
올 추석에 구입 가능한 국산 사과로는 ‘홍로’ 품종이 있다. 이 품종은 9월 상순과 중순에 익는 품종으로 과실 크기는 300g 내외다. 올해는 여름철 고온으로 홍로 껍질 색이 예년처럼 빨갛게 잘 들지 않을 수도 있으나 풍부한 일조로 당도는 더 좋다.
배는 껍질 색에 관계없이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꼭지의 반대편 부위에 미세하고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하지만 최근에는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경우 껍질이 얼룩덜룩할 수 있으나 맛은 더 좋은 경우가 많다는 농진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품종을 확인하고 구입하면 좋은데, 배는 껍질이 노란빛을 띠는 갈색 배와 녹황색 배 등이 유통된다.
황금배와 같이 녹황색 품종은 노란색이 지나치게 많이 보이면 과숙돼 저장성이 떨어지고 육질이 물러져 품질이 좋지 않다.
품종에 따라 과피 색에 녹색이 많이 남아도 속은 익을 수 있으므로 품종 명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생장촉진제를 처리한 과실은 육질이 무르고, 생리장해 발생이 많으며 저장기간이 짧아 유통에 좋지 않다.
올 추석에 구입할 수 있는 갈색 배 품종으로는 ‘창조(무게 790g)’, ‘신화(630g)’ 등이 있으며 녹황색 배로는 ‘황금배(450g)’, ‘슈퍼골드(570g)’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