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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영어유치원 평균 교습비, 대학등록금보다 비싸"


입력 2018.09.14 14:35 수정 2018.09.14 14:58        황정민 기자

"文정부, 공교육 규제로 사교육 시장 배만 불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전희경 의원실 제공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전희경 의원실 제공

영어유치원의 월 평균 교습비가 평균 대학등록금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아 영어학원(월60시간 이상)의 전국 평균 월 교습비는 80만원으로 연간 1000만원이 넘는다.

이는 평균 대학등록금 671만원(2017년 1월 기준)을 초과하는 금액이다. 특히 가장 비싼 교습비를 받고 있는 강남서초지원청 관할에 있는 학원의 경우, 연 교습비가 의학계열 대학등록금인 962만원의 2배를 넘는다.

그럼에도 유아 영어학원 개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13년 전국 315개였던 학원이 2018년 659개소로 늘어났다.

문재인정부가 2018년 초등학교 1, 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에 이어 추진했던 2019년 유치원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등의 교육정책 기조로는 학부모들이 고액의 사교육 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희경 의원의 지적이다.

전 의원은 “대학등록금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고액의 학원비를 지불하면서도 유아기부터 영어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수요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자료”라며 “문재인정부에서 공교육에서 유치원 또는 저학년 영어교육을 금지 또는 등한시 하는 규제를 하는 바람에 영어 사교육 시장의 배만 불리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정부는 양극화 해소를 강조하면서도 저소득층은 유아 영어교육을 엄두도 못 내도록 영어교육의 양극화를 오히려 부추기는 형국”이라며 “영어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라도 영어교육을 현실 수요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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