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논란 휩싸인 애플…신형 아이폰, 국내가 200만원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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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9월 23일 20:05:34
    가격논란 휩싸인 애플…신형 아이폰, 국내가 200만원 상회
    아이폰XS 시리즈, 아이폰XR 국내 출고가 100만원 모두 넘겨
    국내 소비자 "혁신 없고 가격만 올랐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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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9-14 11:11
    이호연 기자(mico911@dailian.co.kr)
    ▲ '아이폰XS 시리즈(왼쪽)'와 '아이폰XR' ⓒ 애플

    아이폰XS 시리즈, 아이폰XR 국내 출고가 100만원 모두 넘겨
    국내 소비자 "혁신 없고 가격만 올랐다" 불만


    애플이 신형 아이폰 3종을 내놓은 가운데, 판매 가격을 놓고 반응이 뜨겁다. 특히 애플이 이번에 공개한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의 가격이 전작보다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혹평도 쏟아지고 있다. 512GB의 아이폰XS맥스의 경우 국내에서는 20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신제품 출고가 관련 국내 소비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사옥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신모델을 발표했다.

    애플은 64GB, 256GB, 512GB로 저장용량을 구분했다. 가격은 64GB 기준 아이폰XS맥스 1099달러(한화 약 123만원), 아이폰XS 99달러(한화 약 112만원), 아이폰XR 749달러(한화 약 84만원)으로 책정됐다. 512GB 아이폰XS맥스는 1449달러(한화 약 162만원)까지 치솟는다.

    특히 국내의 경우 환율과 평균 관·부가세를 반영하면 3종 모두 100만원을 훌쩍 넘을 예정이다. 증권가는 ‘아이폰X'와 동일한 원 달러 환율 적용시, 512GB 아이폰 XS맥스는 205만원대, 아이폰XS 191만원대로 추정했다.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한 아이폰XR 64GB 모델도 106만원에 달한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이 싸늘하다. 새로운 아이폰3종은 전작 아이폰X의 노치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는 등 외형적 변화는 거의 없고, 전반적 성능 개선에 화면만 키웠는데 가격이 급등했다는 입장이다.

    한 전자기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새로운 것은 없고 재활용만 늘어났는데 가격은 계속 올라간다” “1년도 안돼 가격정책만 연구했나보다. 가장 하위 모델인 XR가격도 100달러 올랐다” 는 부정적 반응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도 “가격만 혁신하네 어디까지 올리려고 하나” “괜찮은 노트북도 100만원 정도면 사는데 핸드폰을 200만원이나 주고...”등이 내용을 담은 누리꾼들의 글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이같은 애플의 행보는 브랜드 충성도에 대한 자신감과 판매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전작 아이폰X 역시 출고가가 1000달러가 넘어가며 논란이 일었으나, 예상과 달리 역대 가장 많이 팔렸던 아이폰6의 누적 판매량을 따라잡으며 매출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X는 현재까지 누적 출하량 6300만대를 돌파했으며, 높은 평균판매단가(ASP)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신형 아이폰3종은 이보다 더 높은 ASP를 이끌어내며, 애플의 전체 매출 증대에 개선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애플은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넓은 범위의 제품을 내놓았는데, 아이폰XS맥스의 초고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아이폰XR 판매에 집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를 통해 “혁신 기술을 적절한 가격에 구매할 소비자는 언제나 존재한다고 믿는다”며 “애플은 수익을 올리기에 충분한 고객 기반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가격 부담에 대해서는 “아이폰XR은 고도의 기술을 탑재하면서도 749달러까지 가격을 낮췄다”고 답했다.

    관건은 소비자들이 애플이 선보인 혁신에 대해 그만한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수긍하는 것이다. 주요 외신 역시 애플의 전반적인 성능 혁신에는 호평하면서도, 초고가 정책은 소비자의 지불 능력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아이폰XS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다만 한국은 1,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국내에는 10월 말 이후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R은 내달 26일부터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는 11월 말 혹은 12월부터 판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아이폰X 공개 당시 2차 출시국에 명단을 올려 11월 24일 출시됐다. 아이폰X 국내가는 현지 출고가보다 3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된 바 있다.[데일리안 =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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