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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서울 아파트값 대책 예고에 상승폭 둔화…이번 주 0.51%↑


입력 2018.09.14 10:17 수정 2018.09.14 10:54        권이상 기자

2주 연속 상승폭 줄어

반면 위례, 평촌, 분당은 상승폭 확대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매주 큰 폭의 상승흐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시장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매도인들의 매물 회수나 호가 상승은 여전하지만 발표될 규제대책의 주요 내용들이 대략적으로 공개되자 매수자들은 매수시점을 정부의 부동산 시장대책 발표 이후로 미루는 모습이다.

추격매수 동력이 떨어지자 지난 주에 이어 다시 상승폭이 줄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1%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폭 0.54%보다 상승폭이 작아진 것이다.

반면 신도시는 서울 아파트 시장 열풍을 이어받아 서울과 인접한 위례, 평촌, 분당이 상승을 이끌며 0.31% 상승해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0.12% 변동률로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지만 과천과 광명, 안양 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노원(1.00%) ▲서대문(0.99%) ▲성북(0.99%) ▲강북(0.96%) ▲구로(0.93%) ▲관악(0.76%) ▲양천(0.76%) ▲강동(0.72%) 순으로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일대 주공아파트가 대폭 상승했다. 상계주공1·4·6·9단지가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가인식이 확산되며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서대문은 저가 아파트 위주로 갭 메우기가 계속되고 있다.

홍제동 삼성래미안이 2000만~5000만원, 남가좌동 남가좌삼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성북은 실수요가 많은 신규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많다.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이 1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미아뉴타운두산위브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85%) ▲평촌(0.53%) ▲분당(0.45%) ▲산본(0.41%) ▲중동(0.21%) ▲동탄(0.18%)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69%) ▲광명(0.55%) ▲의왕(0.36%) ▲안양(0.34%) ▲용인(0.23%) ▲구리(0.20%) ▲군포(0.19%)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 별양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과천주공6단지가 1500만~4000만원, 주공5단지가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 아파트시장에 영향을 받아 매수세는 꾸준하나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광명도 하안동과 철산동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맷값이 강세를 보였다. 하안동 주공8단지가 1000만원, 철산동 주공12단지가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신규 아파트로 매수세가 꾸준하다.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1000만원, 포일자이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안양은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가 1000만원, 평촌동 평촌e편한세상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며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역세권이나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전셋값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이 0.09% 상승했고 신도시도 0.06%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보합이다.

서울은 ▲송파(0.22%) ▲성북(0.18%) ▲양천(0.18%) ▲종로(0.15%) ▲서초(0.14%) ▲강서(0.13%) ▲관악(0.12%) ▲동작(0.12%)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와 트리지움이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헬리오시티 인접 재건축 아파트 이주를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 성북은 종암동SK가 750만~1000만원,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10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신시가지7단지거 1000만~1500만원 전셋값이 올랐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다. 종로는 창신동 엠아이디그린이 1000만~2000만원, 서초는 방배동 우성이 2000만원, 서초동 브라운스톤서초가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49%) ▲평촌(0.16%) ▲분당(0.05%) ▲일산(0.02%) ▲광교(0.02%) ▲중동(0.02%) 순으로 상승했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2500만원 가량 올랐다. 인접한 헬리오시티 전세 매물이 소화되면서 위례 아파트 전셋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평촌은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호계동 무궁화경남이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1000만원, 일산은 마두동 백마2단지극동삼환이 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10%) ▲광명(0.09%) ▲구리(0.07%) ▲부천(0.03%) ▲안양(0.03%) ▲용인(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연이은 부동산 규제대책에도 오히려 내성을 키우며 혼란을 키웠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9.13대책 발표로 진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 대책으로 종부세 강화와 금융규제 등을 발표하면서 시장교란의 주범으로 꼽히던 호가폭등과 불안심리에 따른 추격매수는 줄어들고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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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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