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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의 날, 구조조정 여파로 3년 만에 제 날짜 찾아


입력 2018.09.14 11:00 수정 2018.09.14 11:07        박영국 기자

이인호 산업부 차관 "강건한 조선산업 재건 위한 실천" 당부

이인호 산업부 차관 "강건한 조선산업 재건 위한 실천" 당부

한 해 조선업계의 성과를 기념하고 선전을 다짐하는 조선해양의 날 행사가 3년 만에 제 날짜에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4일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15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수주 1000만t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제정됐으며, 2004년부터 ‘조선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기념식을 개최해 오다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비중이 확대되며 2011년부터 지금의 이름인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2015년까지는 매년 9월 15일을 전후해 기념식이 열렸으나 2016년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사업 부실과 불황으로 대규모 적자를 내며 구조조정에 돌입한 어수선한 상황을 반영해 행사를 생략했다. 지난해 역시 시황회복 지연 등의 이유로 기념식을 미루다 12월 1일에 열렸다.

올해는 3년 만에 제 날짜를 되찾아 정상 개최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날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는 이인호 산업부 차관, 강환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현대미포조선 이종찬 상무가 동탑산업훈장을, 대한조선 정상채 상무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29명이 정부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이종찬 상무는 25년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고소작업을 선행작업으로 완료하는 등 신공법 발굴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와 임금협상 21년(1997~2017) 무분규 타결달성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이인호 차관은 사전 배포된 축사를 통해 세계 수주 1위 회복을 축하하고 시황 회복과 고용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업계에 “다시 불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실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불황을 이겨나가고 있는 데에는 우리의 높은 기술력이 큰 힘이 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을 계속 높여 격차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축적된 노하우는 젊은이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해 설계역량과 건조공법을 더욱 발전시켜나가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조선해양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과거 경험한 각자도생과 과잉경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교훈삼아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대형-중소형 조선소가 함께 성장하고, 조선사와 기자재업체가 함께 발전하는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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