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체리셰프, 도핑 혐의 벗어 ‘증거 없어’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을 받았던 러시아 축구대표팀 데니스 체리셰프(28·발렌시아)가 혐의에서 벗어났다.
13일(현지시각) AF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체리셰프의 도핑 의혹을 조사하던 스페인반도핑기구는 선수가 금지약물을 사용한 증거가 없어 조사를 종결했다.
앞서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체리셰프가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으로 조사 대상에 올랐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체리셰프에 대한 의혹은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에도 불거졌는데, 이는 그의 아버지가 올 초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발단이 됐다.
그의 부친 드미트리 셰리체프는 “약 1년 전 아들 데니스가 부상을 당했을 때 치료 목적으로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해당 인터뷰로 인해 체리셰프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난처한 상황이 만들어지게 됐다.
이에 체리셰프는 당시 “기자들이 어디서 말도 안되는 사실을 가져 오는지 모르겠다”며 “그들이 우리 아버지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나는 절대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결국 시간이 흐른 뒤 선수의 결백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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