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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노사정' 해고자 복직 잠정합의…단계별 전원 복직


입력 2018.09.14 08:51 수정 2018.09.14 09:24        박영국 기자

기존 노노사 합의 ‘3 : 3 : 4’ 채용 원칙 깨질 듯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쌍용자동차

기존 노노사 합의 ‘3 : 3 : 4’ 채용 원칙 깨질 듯

쌍용자동차 해고자 문제가 ‘단계별 전원 복직’으로 가닥이 잡혔다.

14일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 사측과 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노노사정’은 전날 본교섭을 열고 해고자 119명에 대한 복직 문제 등에 잠정 타결을 이뤘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 대회의실에서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지만 해고자 전원 복직이라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 번에 모두 복직은 아니고 신차 스케줄에 따라 단계별로 복직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노노사 합의 역시 해고자 전원 복직을 기본 원칙으로 하지만 당시에는 복직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었다.

쌍용차 해고자와 희망퇴직자는 2009년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단행된 구조조정 과정에서 쌍용차를 떠나야 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3년 초 무급휴직자 454명 전원 복직을 단행했으며,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 2월 40명 및 2017년 4월 62명, 2018년 3월 26명 등 3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복직을 진행해 왔다.

2015년 당시 노노사 합의는 해고자, 희망퇴직자, 신규인력 등을 ‘3 : 3 : 4’ 비율로 채용한다는 원칙이었으나 최근 쌍용차 옥쇄파업 사태가 재부각되며 회사측과 사내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간 다시 협상이 진행돼 왔다.

새 합의문에서는 기존의 ‘3 : 3 : 4’ 채용 비율 원칙이 깨질 것으로 보여 1000여명에 달하는 희망퇴직자 복직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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