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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영 PD, 아들 인정하기까지 왜 시간 걸렸나


입력 2018.09.14 08:45 수정 2018.09.14 08:45        문지훈 기자
ⓒ사진=tvN '택시' 캡처 ⓒ사진=tvN '택시' 캡처
정을영 PD와 그의 아들이자 배우인 정경호와의 관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을영 PD와 정경호가 함께 주목을 받은 건 지난 13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배우 박정수가 정경호를 ‘아들’이라는 호칭으로 불렀기 때문. 박정수는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PD와 공식적인 연인 관계임을 밝힌 바 있다.

정경호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인 정을영 PD는 유명 연출가로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극심하게 반대했었다.

정경호는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말 친구 같다. 여자 이야기도 서슴없이 하는 사이다. 하지만 칭찬에는 박하다”고 정을영 PD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정경호는 “수백 명의 배우들의 삶을 봐온 아버지는 배우의 인격과 예의범절을 항상 강조하신다. 그리고 여전히 날 ‘똥배우’라 부른다”며 “(롤러코스터) VIP 시사회 때 안 오신다는 걸 억지로 모셨다. 그날 밤에 얼큰히 취하신 목소리로 ‘너도 노력하는 배우구나’라고 한마디 해주시더라. 뭐 다음날은 또 똑같이 똥배우 취급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경호는 “어린 시절에는 가정에 소홀한 아버지가 싫었고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아버지가 미웠다”며 “어머니가 가장 불쌍하다. 내 연기 인생이 길어지면서 아버지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고 아버지인 정을영 PD에 대한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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