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하락에 8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물가지수는 87.61로 전월(87.68)보다 0.1% 떨어졌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8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21.15원으로 지난 7월 1122.80원보다 0.1% 떨어졌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 지수가 103.75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 섬유 및 가죽제품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제1차 금속제품 중 아연정련품은 전월대비 5.5% 떨어졌고 동정련품(-3.5%), 열연강대및강판(-1.1%), 형강(-0.3%) 등이 하락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 제품도 플래시메모리(-2.4%), 인쇄회로기판(-2.4%), 절연전선(-1.7%), 시스템반도체(-1.1%) 등이 감소했다.
수입물가지수도 89.40을 나타내면서 전월(89.57) 대비 0.2% 하락했다. 8개월 만의 하락세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두바이유가는 지난달 월평균 배럴당 72.49달러를 나타내며 전월(73.12달러)보다 0.9% 줄었다.
원재료는 광산품 가격이 내리며 전월대비 0.4% 떨어졌다. 중간재도 제1차 금속제품, 일반기계 등이 내리면서 0.1% 줄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3%, 0.1% 감소했다.
품목별로 커피는 공급이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4.6% 하락했고 광산품도 연광석(-7.2%), 아연광석(-6.1%), 동광석(-3.5%), 원유(-1.0%) 등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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