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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체제 첫 임금합의…올해 기본급 2.9% 인상


입력 2018.09.13 18:36 수정 2018.09.14 07:21        김희정 기자

임금피크제 적용 나이도 현재보다 1년 늦춰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임금피크제 적용 나이도 현재보다 1년 늦춰

포스코가 올해 기본급을 2.9% 인상하고 임금피크제 적용 나이도 1년 늦추기로 합의했다.

포스코 노사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임금협의를 마무리하고 합의서에 사인했다. 포스코 사측과 실질적 노조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지난 6월부터 실무회의 10차례, 실무교섭 9차례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포스코 평균 임금은 남자 직원이 8900만원, 여자 직원이 6100만원이었다. 노사는 2018년 임금에 대해 기본급을 2.9% 인상하기로 합의했으며, 임금 인상은 올해 1월 1일로 소급돼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기본급을 전직원 특별승호 1호봉을 포함해 2.9% 이상하기로 합의했고 임금피크제 개선, 자기계발 장려금, 안전자격증 취득 축하금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임금피크제(근로자들의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근무시간을 줄여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 적용나이는 현재 56~60세에서 57~60세로 1년 늦춘다. 회사는 57~59세는 기존 임금의 90%, 59~60세는 80%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근로시간 저축휴가제가 새로 도입될 계획이다. 연장근로를 하면 그 대가로 수당이나 휴가를 선택할 수 있고, 휴가의 경우 분기당 연장근로 시간에 따라 분기당 최장 3일까지 '저축'해 사용하거나 수당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이날 임금협의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로는 처음으로 진행됐다.

한편 포스코에는 창사 50년 만에 노동조합 설립이 추진됐다. 포스코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에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가입보고 기자회견을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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