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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300㎜ 가을 폭우…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18.09.13 17:02 수정 2018.09.13 17:02        스팟뉴스팀

제주도 전역에 내린 가을 폭우에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31.7㎜, 서귀포 182㎜, 성산 327.9㎜, 고산 46.9㎜, 태풍센터 339.5㎜, 한라산 성판악 335㎜, 한라생태숲 285.5㎜, 선흘 260.5㎜, 표선 257.5㎜, 송당 247㎜, 산천단 233.5㎜ 등이다.

오전 한때 시간당 최고 80㎜ 이상의 강한 빗줄기가 쏟아진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에서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오전 9시 25분쯤에는 남원의례회관 앞 도로에서 1.5톤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에 구조되는 등 남원읍 일대 도로에서 차량 고립 신고도 잇따랐다. 또 낮 12시 34분쯤 제주시 광령천에서는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문 모(69)씨 등 2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밖에 주택, 병원, 초등학교, 가게, 요양원 등 건물이 침수된 곳도 많아 소방당국이 출동해 배수작업을 벌였다. 곳곳에서 하수관이 역류하기도 했다.

강한 강수대는 빠져나갔지만 이날 밤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14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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