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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부동산대책]증시는 '잠잠'…'네 마녀의 날' 외인 홀로 팔자세


입력 2018.09.13 16:16 수정 2018.09.13 16:49        이미경 기자

코스피 지수 2286.23에 거래 마감

외국인 2700억 순매도, 기관 매수

문재인 정부가 집값 안정화라는 표방하에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증시는 무덤덤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13일 전 거래일(2283.20) 대비 3.31포인트(0.14%) 오른 2286.23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워칭데이)' 임에도 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보통 네 마녀의 날에는 파생상품에 묶여있던 물량이 대가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린다. 하지만 이날 기관계는 금융투자와 보험, 투신 등을 중심으로 209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기관 중에 연기금은 2900억 가까이 팔아치우는 모습이다. 개인은 3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733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유통(1.55%), 철강·금속(1.26%), 종이·목재(1.13%), 통신(1.11%)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전기·전자(-1.15%), 섬유·의복(-0.80%), 비금속광물(-0.79%), 건설(-0.7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삼성물산 등이 1% 전후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 LG화학 등은 주가가 소폭 올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9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부동산 대책은 장마감시간 다되서 발표한 부분이 있어서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오히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을 받았는데 이미 시장에서 반영한 부분이 있어서 시장에 충격은 거의 없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4.62포인트(0.56%) 오른 830.95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은 홀로 3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7억원 1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 CJ ENM, 나노스, 메디톡스, 포스코켐텍, 바이로메드,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1~4%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122.4원에 마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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