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투자자 해외파생상품 거래량 5년새 277%↑
2017년 거래량 4508만 계약…2012년 대비 큰폭 증가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이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7년 거래량이 2012년에 비해 2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은 1449만 계약으로 전년 동기 1077만 계약 대비 34.6% 증가했다.
이는 국내투자자 거래 비중이 높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Crude Oil, WTI 거래량이 45.9%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분기 대비로는 4.6% 감소했는데, 이는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와 Euro Stoxx 50 거래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종류별 비중은 선물 84.1%, 옵션 15.9%로 선물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 2분기 해외파생상품 거래현황을 상품군별로 따져보면 금융파생상품이 64.2%, 실물파생상품이 35.8%를 구성하고 있으며, 상품군 중에서는 주가지수 파생상품이 41.6%(603만 계약)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파생상품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Crude Oil, WTI로 343만 계약을 기록하며 전체 거래량 중 23.7%를 차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62.3%(903만 계약), 증권이 28.0%(406만 계약)으로 전체의 90.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은 Crude Oil, WTI(35.8%)를, 증권은 Euro Stoxx 50(37.6%)을 가장 많이 거래했다.
한편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CME그룹이 65.8%(954만 계약)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서 유럽의 EUREX가 12.8%(186만 계약), 홍콩거래소(HKEX)가 12.1%(176만 계약)를 차지하는 등 상위 3개 거래소가 전체 거래량의 90.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