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해외금융계좌 신고 66.4조…전년比 8.7%↑


입력 2018.09.13 12:00 수정 2018.09.13 10:50        부광우 기자

지난해보다 5.3조 증가…신도 인원도 13.6% 늘어


올해 국세청에 신고된 해외금융계좌 금액이 1년 전보다 5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올해 6월 실시한 해외금융계좌 신고 마감 결과, 지난해(61조1000억원)에 비해 8.7%(5조3000억원) 늘어난 66조4000억원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신고 인원도 같은 기간 1133명에서 1287명으로 13.6%(153명) 늘었다.

국세청은 지난해 해외금융계좌 신고를 하지 않았던 413명이 총 11조5000억원을 올해 새로 신고했으며, 반대로 지난해 신고자 중 259명은 올해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3년 이상 계속신고자는 전체 신고인원의 절반인 627명이며, 2011년 첫 신고 시행 이후 8년 간 계속 신고한 인원은 151명으로 조사됐다.

해외금융계좌 신고 금액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서는 해마다 신고자의 변동폭이 크고 증감사유가 신고자 별로 다양해 공통된 원인을 찾기 어렵지만, 전반적인 해외투자·국제거래 증가와 해외주식계좌의 주식평가액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국세청은 앞으로 해외금융계좌 미신고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금융계좌 미신고자 300명을 적발해 과태료 857억원을 부과하고 34명을 형사고발한 상태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가 간 금융정보 교환자료, 관세청과의 정보공유 등을 통해 신고 여부를 확인하고 미신고자는 엄정 처분할 방침"이라며 "내년 신고분부터는 신고기준금액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인하되므로 신고자료 준비 등에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