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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은행 건전성 개선…BIS 총자본비율 15.48%


입력 2018.09.13 12:00 수정 2018.09.13 10:42        배근미 기자

총자본비율 비롯해 리스크 기반 자본비율 지표 일제히 상승

'호실적'에 건전성 상승 평가…당국 "대내외 불확실성 대비"

국내은행의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현황 ⓒ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현황 ⓒ금융감독원

올 2분기 국내은행들의 주요 건전성 지표인 BIS 자본비율이 양호한 영업실적 등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또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6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8%, 13.38%, 12.83%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총자본비율 0.17%p, 기본자본비율 0.10%p, 보통주자본비율 0.08%p 모두 상승한 수치다. 리스크에 기반하지 않은 자본비율로 바젤Ⅲ에 도입된 단순기본자본비율 역시 전분기 대비 0.05%p 증가한 6.61%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자본증가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율과 총익스포져 증가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본은 당기순이익(+4.4조원) 및 유상증자(+0.7조원), 조건부자본 증권의 신규 발행(+1.3조원)으로 7조원이 늘었고, 위험가중자산은 총익스포져 증가(+59조원)로 인해 29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씨티(18.74%), 카카오(16.85%)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케이뱅크(10.71%), 수출입은행(13.26%)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의 경우 지난 4월 5000억원, 케이뱅크는 지난 7월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현재 일반은행보다 자본확충 규제가 느슨한 바젤 Ⅰ을 적용받고 있다.

지주사의 BIS 총자본비율 역시 14.46%로 전 분기대비 0.11%p 상승했다. 지주사 별로는 KB(15.14%), 신한(14.85%)의 총자본비율이 높았고, JB(12.64%), DGB(13.19%)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양호한 영업실적 등의 영향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6월 말 총자본비율(국내은행 15.48%, 은행지주회사 14.46%) 역시 미국 상업은행(14.4%)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9년을 목표로 시행 중인 바젤3 추가자본 규제에 대비해 단계적 상향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 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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