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전지박 수요 급증세에 신규 진입장벽도 높아…가치 부각"
두산이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사업자로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일 대비 4.03%(5500원) 오른 1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이 최근 인수한 룩셈부르크 동박·전지박 사업자 CFL이 배터리 증설에 따른 전지박 수요 급증으로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사업자로 떠오르며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내 잇따른 배터리 증설로 인해 2025년 유럽의 전지박 수요는 최소 15만톤 이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유일한 전지박 사업자인 CFL의 가치가 본격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수요 급증으로 신규 진입자의 출현을 고려해볼 수 있겠으나 유럽 신규 공장 설립을 위한 인허가 과정과 증설기간 등을 고려할 때 유럽 내 전지박 경쟁사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CFL은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 기술을 개발하고 6미크론 하이엔드급 전지박 양산을 준비 중이며 기존 동박 생산규모 1만톤을 점진적으로 전지박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