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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은행 계열사와 합병 검토? 사실 아냐" 정면반박


입력 2018.09.12 16:33 수정 2018.09.12 17:10        배근미 기자

국민카드, 국민은행과 합병설에 반박자료 배포…이례적 강경대응

"합병 시 사업중복 따른 인력배치 등 쉽지 않아…업계 상황 대변"

KB국민카드는 12일 제기된 은행 계열사와의 합병설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B금융지주가 자회사인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함께 제기된 타 카드사에 대한 'M&A 추진설'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한 언론은 KB금융지주가 국민은행과 KB카드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에 합병작업을 완료한다는 세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신용카드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져 경영 안정 제고를 위해서는 은행과 합병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987년 은행에서 처음 분사한 KB국민카드는 지난 2003년 카드사태 당시 경영난으로 KB은행에 한 차례 흡수 합병된 바 있다. 이후 업황이 개선되자 2011년 다시 재분사했다.

국민카드의 한 관계자는 "은행에 합병되면 사업 중복에 따라 카드사의 인력 재배치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고, 의사결정구조나 업무특성 등도 카드사업과는 잘 맞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요즘 카드업황이 좋지 않다보니 은행계 카드사가 합병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의례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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