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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석 금통위원 “인플레이션 저속 우려…선제적 금리인상 위험”


입력 2018.09.12 15:20 수정 2018.09.12 15:21        이나영 기자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2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국은행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2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국은행

신인석 한국은행 금통위원은 12일 “지금은 인플레이션의 과속이 아니라 저속이 우려되는 때”라며 “물가경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대물가상승률의 하락으로 향후 물가상승률의 확대과정은 완만하고 동시에 잠시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기도 했다 다시 상승하는 등 부침도 있는 과정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화정책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명제는 그리 하지 않을 경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넘어서 가속화돼 물가안정이 해쳐질 위험이 있다는 우려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목표제의 궁극적인 과제는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유지”라며 “일시적 충격으로 괴리가 있어도 결국 물가상승률은 목표인 2% 부근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믿음을 경제주체에게 주는 것이 인플레이션 목표제 아래 통화정책 담당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화정책 목표인 물가안정, 금융안정, 실물경기 안정 중에서 금융안정, 실물경기 안정 측면에서는 금리조정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내다봤다.

신 위원은 "올해 상반기 2.8% 성장했고 연간으로도 그 정도가 예상된다"며 "약간의 변동이 있다고 해도 당분간은 잠재성장궤도 수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이 실물경기 안정을위해 금리조정을 고려할 상황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경부터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높아진 점이 분명히 우려다. 중장기 시계에서 금융시스템은 물론 물가와 경기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인"이라며 "아직은 통화정책까지 나서서 대응해야 할 정도로 현재화된 위험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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