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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그룹 총수일가 주식자산 승계율 32.4%...1년새 1.5%p↑


입력 2018.09.12 10:46 수정 2018.09.12 11:10        이홍석 기자

대림·웅진, 자녀세대 승계 99.9% 완료

애경·효성·한화 등 28개 그룹도 50% 넘어

100대 그룹 총수일가의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 변화.ⓒCEO스코어 100대 그룹 총수일가의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 변화.ⓒCEO스코어
대림·웅진, 자녀세대 승계 99.9% 완료
애경·효성·한화 등 28개 그룹도 50% 넘어


100대 그룹 총수일가의 주식자산 중 자녀세대 보유 비중이 32.4%로 1년 전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과 웅진그룹의 경우는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자녀세대가 보유하면서 주식자산 승계 작업이 완료됐고 애경·효성·현대백화점·한화 등 26개 그룹도 50%를 넘었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7년 결산 기준 총수가 있는 상위 100대 그룹의 총수일가 지분가치(9월7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총 152조42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녀세대가 보유한 지분가치 비중은 32.4%(49조4205억원)로 1년 전에 비해 1.51%포인트 높아졌다.

자녀세대가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차지해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승계가 완전히 끝난 그룹은 웅진과 대림 두 곳이었다. 이어 태영(98.1%)·우미(97.6%)·LIG(96.7%)·대명홀딩스(95.4%)·일진(94.2%)·한솔(92.8%) 등 6개 그룹이 90%를 넘었다. 이를 포함, 자녀 세대로의 주식자산 승계율이 50%를 넘는 그룹은 28개에 달했다.

반면 한국투자금융·교보생명보험·셀트리온·카카오·이랜드·네이버·넷마블·엔씨소프트·동아쏘시오·아프로서비스·평화정공 등 12곳은 부모세대가 계열사 지분 100%를 보유해 자녀 세대로의 주식자산 승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메리츠금융(0.2%)·SK(0.3%)·한라(0.5%)·HDC(1.5%) 등 10% 미만에 그친 그룹도 19곳에 달했다.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차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서 경영승계가 이뤄진 모양새이지만 지분가치로는 아직도 50%에 미달했다.

삼성은 이재용·부진·서현 3남매의 주식자산 가치 비중이 39.4%였고 현대차그룹도 정의선 부회장 등 총수일가 자녀세대의 주식자산 승계비중이 43.2%에 그쳤다.

최근 1년 새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경동과 OCI였다.

경동은 자녀세대 지분가치가 44.7%로 1년 새 20.6%포인트 상승했고 OCI도 21.8%에서 42.2%로 20.4%포인트나 늘었다. 특히 OCI는 지난해 이수영 회장 타계 이후 이우현 OCI 사장의 OCI 지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중공업(16.5%p)·중앙일보(14.7%p)·엠디엠(11.9%p)·하림(10.4%p)·중흥건설(10.2%p)·한화(10.0%p) 등도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1년 새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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