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올드보이 효과 없었다"…여야, 새지도부 지지율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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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1월 20일 21:01:13
    [데일리안 여론조사] "올드보이 효과 없었다"…여야, 새지도부 지지율 정체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민주·한국·평화당 지지율 2.7%P, 0.8%P, 0.1%P 소폭상승
    신임당대표, 당내 불협화음·리더십 도마…컨벤션효과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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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9-12 11:00
    이동우 기자(dwlee99@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민주·한국·평화당 지지율 2.7%P, 0.8%P, 0.1%P 소폭상승
    신임당대표, 당내 불협화음·리더십 도마…컨벤션효과 미비


    ▲ (왼쪽부터)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평화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각 당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른바 '올드보이의 귀환 효과'가 정당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소폭 상승에 그쳤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하락과 정체에 빠졌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9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율은 각각 40.6%, 15.2% 지난달 대비 각각 2.7%P, 0.8%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52.1%,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59.9%로 각각 절반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당은 60세 이상에서 25.9%, 강원·제주에서 23.5%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양당은 지방선거 이후 이해찬 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했지만 정당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미비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반기 50%대의 지지율 회복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으로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 설득에 나섰지만 사실상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율은 각각 40.6%, 15.2% 지난달 대비 각각 2.7%P, 0.8%P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7.5%로 같은기간 대비 1.8%P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4.1%로 0.1%P 상승에 그쳤다.ⓒ알앤써치

    김 비대위원장 체제의 한국당 역시 오르지 않는 정당지지율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급기야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에 정당지지율까지 역전 당하면서 김 위원장체제의 ‘컨벤션 효과’마저 미비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김 비대위원장 체제의 한국당이 정체를 거듭하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당 쇄신 플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부행사에 집중된 일정, 민생정책 보다 모호한 화두 등이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또한 정당지지율 하락과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정당지지율은 7.5%로 같은기간 대비 1.8%P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4.1%로 0.1%P 상승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10.0%,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11.2%가 바른미래당을 지지했고, 평화당은 19세이상20대에서 7.5%, 전남·광주·전북에서 8.9%의 지지율을 보였다.

    9.2 전당대회 이후 손학규 대표 체제로 들어선 바른미래당은 불과 10일 사이 한 차례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손 신임 대표가 판문점 비준 동의안과 관련해 합의되지 않은 당 차원의 지지를 강조하자 당내 의원들과 지도부 안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지상욱 의원은 손 대표의 발언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비준논의에 대해서 바른미래당이 견지해 온 신중한 대처 방향에도 맞지 않으며 더욱이 대표 취임 후 하루 만에 아무런 상의도 없이 나온 발언이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 대표와 지 의원은 나아가 애국심까지 거론하며 논쟁은 악화됐고, 손 대표는 당내 불협화음이 확대되는 것을 피해기 위해 여야 만장일치로 지지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이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손 대표는 취임 직후 당내 화학적 결합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집중할 것이라고 했지만 당내 혼란의 중심에 서면서 자존심에 금이 갔다.

    정동영 체제로 들어선 평화당은 미비한 존재감이 숙제로 떠올랐다. 정의당 故 노회찬 의원의 죽음으로 원내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평화당은 국회에서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정 대표는 취임 이후 노동자, 취약계층 등과 접촉하며 민생행보 나섰지만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정동영 대 반(反) 정동영' 구도로 악화된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성인남녀 110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8%, 표본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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