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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괌 · 사이판패스’ 19일 출시...“해외서도 국내 요금 동일”


입력 2018.09.12 09:59 수정 2018.09.12 10:04        이호연 기자

국내 요금제 데이터 그대로 사용

이통사 IT&E에 약350억원 투자, 2대 주주 올라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T괌-사이판패스’를 소개하고 있다. ⓒSKT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T괌-사이판패스’를 소개하고 있다. ⓒSKT

국내 요금제 데이터 그대로 사용
이통사 IT&E에 약350억원 투자, 2대 주주 올라


SK텔레콤이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스마트폰렌탈, T플랜, 1020 컬처브랜드 0(영)에 이어 일곱 번째 고객가치혁신으로 괌·사이판 전용 서비스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T괌-사이판패스’를 오는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T괌-사이판패스는 괌과 사이판에서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을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데이터, 문자만 이용하면 별도 로밍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괌 사이판은 한국인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이 가는 여행지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요금제 출시 프로모션으로 오는 19일 추석 연휴부터 12월말까지 괌 사이판에 방문하는 자사 고객에게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별도 가입절차 없이 현지 방문시 자동 적용된다.

SK텔레콤 고객은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12월말 이후부터 국내에서 이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괌 사이판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400Kbps 속도로 추가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T플랜 ‘라지’에 가입해 월 기본 제공량 100GB를 사용하고 있다면 괌 사이판에서도 100GB를 그대로 쓸 수 있다.

가족공유, 선물하기, 리필하기 등을 통해 타인에게 받은 데이터는 SK텔레콤 전산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괌 사이판에서는 19일부터 음성, 문자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는 매일 3분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국내 요율(1.98원/초)이 적용된다. SMS, MMS 문자는 무료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멤버십 등급에서 연간할인한도를 폐지하며 해외서도 할인을 받게 개편했다. 고객이 괌 공항, 사이판 도심에 위치한 ‘SKT웰컴데스크’에 방문하면 T멤버십 할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와 상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T멤버십으로 ‘버젯렌터카’에서 예약하면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렌터카를 빌릴 수도 있다.

하드락카페(괌), 씨그릴(괌), 서프클럽(사이판), 부바검프(사이판) 등 현지 대표 맛집에서는 인기 메뉴를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다. 각각 30여개의 일반 식당에서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유명 쇼핑몰 T갤러리아의 상품권은 미화 500달러 내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주요 관광지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이번 서비스는 괌 사이판 1위 이통사 IT&E와의 협력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IT&E에 약 3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지난 6월 양사간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보안 솔루션을 IT&E 망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7월 도이치텔레콤 시험망에 구축된 양자암호통신 QKD(양자키분배), 모바일 보안관제(M-SOC), 지능형 영상관제(T-view) 등 솔루션이 IT&E 망에 적용되면 괌 사이판 현지 고객에게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괌 사이판에서 FWA 기술로 5G를 상용화 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IT&E는 현재 5G 주파수 28GHz 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괌 사이판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괌 사이판 방문 고객이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 로밍을 이용하고 다양한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며 “SK텔레콤 고객이 남다른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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