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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 무승부 벤투 “상대가 워낙 강했다”


입력 2018.09.11 23:25 수정 2018.09.11 23: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칠레전 마친 뒤 소감 밝혀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에서 경기 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에서 경기 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상대의 전력이 강했음을 인정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벤투 감독 체제 이후 처음 치러진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지난 2016년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한 칠레는 역시 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는 57위 한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했다.

이날 칠레는 중원의 비달과 메델을 중심으로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 전방서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의 흐름을 장악했다. 칠레의 강한 압박에 한국은 골키퍼 김진현이 후방에서 잇따른 실수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볼 점유율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렸다.

경기 직후 벤투 감독은 “예상대로 어려웠다. 상대가 상당히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칠레는 수년간 감독이 바뀌었어도 일정 수준을 유지했던 팀”이라며 “경험이 많은 선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 축구스타일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경기 중 일부 시간대에는 잘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칠레의 강한 압박에 우왕좌왕했던 수비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벤투 감독은 “상대가 워낙 강했다. 경기 중 일부 어려운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은 했다”면서도 “전반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헌납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수비는 괜찮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족하지는 않는다. 한 달 뒤 여기서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반대로 1월 아시안컵을 위해선 노력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짚었다.

끝으로 그는 “소집 이후 두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가 가진 철학과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실험했다”며 “앞으로의 상황을 분석하면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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