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손실 보더라도 매각이 정답…임기 중 최대한 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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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9월 19일 00:11:13
    이동걸 산은 회장 "손실 보더라도 매각이 정답…임기 중 최대한 팔 것"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 "구조조정 기업 매각에 부정적이라는 시각 오해"
    이 회장 "하루 빨리 정리해 물꼬 터야 하지 않겠나…책임지라면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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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9-11 16:32
    배근미 기자(athena3507@dailian.co.kr)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1일 구조조정 기업 매각 지연 이슈와 관련해 "손실이 나더라도 매각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본다"며 임기 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강력한 매각 의지를 천명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1일 구조조정 기업 매각 지연 이슈와 관련해 "손실이 나더라도 매각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본다"며 임기 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강력한 매각 의지를 천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항간에서는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기업을 팔기 싫어한다, 갖고 있고 싶어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사실 반대라고 생각한다"며 "제 임기중에 다 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일단 대우건설의 경우 연초에 예측하지 못한 사고로 매각이 무산됐는데 당시 국내외 업체 대부분을 다 접촉하고 매각을 추진했음에도 실패한 거라 더 이상 매수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며 "사피만 아니었다면 이 역시 강행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 매각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2~3년 동안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정상화해 매각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높은 가격을 주고 하겠다는데 안 팔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또한 구조조정 기업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어떤 기업의 경우 산은 아래로 들어오면 나가기를 싫어한다"며 "밀실매각이나 졸속매각 등 여러 이유에서 산은 그늘에서 나가기 싫어하는 측면도 있고, 모럴해저드 부분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실제 기업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래서 적어도 1년에 2번 정도는 임원들 상대로 보고를 받고 있다. 중요기업에 대해서는 제가 더 신경을 쓰면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조조정 기업 매각 과정에 대한 보다 유연한 시선과 언론의 공감대 형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당장 매각 과정에서 얼마가 들었는데 (구조조정 기업을) 헐값매각한다는 비판이 나오면 굉장히 곤혹스럽다"며 "결국 회장 입장에서는 자신 임기가 지나도록 그냥 두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또 "대우건설 매각 과정만 하더라도 '밀실매각'을 주장한 노조의 반대가 굉장히 심했다. 그런데 매각 과정을 어떻게 공개하겠나"라면서 "결국 매각이 무산됐으면 칭찬해야 되는데 이 역시 못 팔았다면서 비난한다. 이래도 욕을 먹고 저래도 욕을 먹더라"고 토로했다.

    한편 그는 "당장 부산지역만 가보더라도 지역경제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당장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뒤로 가지도 못하고 정체된 상태"라며 "하루빨리 정리해 그 물꼬를 터줘야하지 않겠나. (서별관회의)강요로 떠맡은 부분도 없지 않지만 임기 중 구조조정 기업 매각을 최대한 많이 하고 떠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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