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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조기 방북 가능성…2차 북미정상회담 '성큼'


입력 2018.09.11 16:25 수정 2018.09.11 16:39        박진여 기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기자간담회, 한반도 정세 포인트

폼페이오 방북 '핵신고-종전선언' 맞교환 의제 '주목'

북한이 정부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 규모를 축소하고, 미국과 '친서외교'를 재개하는 등 대미 유화메시지를 보내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조기 방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북한이 정부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 규모를 축소하고, 미국과 '친서외교'를 재개하는 등 대미 유화메시지를 보내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조기 방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기자간담회, 한반도 정세 포인트
폼페이오 방북 '핵신고-종전선언' 맞교환 의제 '주목'


북한이 정부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 규모를 축소하고, 미국과 '친서외교'를 재개하는 등 대미 유화메시지를 보내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조기 방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은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클럽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한반도 정세의 중요 포인트를 짚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전략연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미 유화 메시지로 트럼프의 정치적 운신의 폭이 확대됨에 따라 폼페이오의 조기 방북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사이에 방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일기 전략연 북한연구실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간 어느 정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의견개진이 된 다음에 폼페이오가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폼페이오 방북시 북미 간 확실한 비핵화 조치와 보상체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임수호 전략연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핵능력을 상당부분 덜어내고 미국이 그에 따른 보상을 해주는 게 합의돼야 한다"며 "(핵리스트)신고와 종전선언 맞교환, 2020년까지 핵능력 상당부분을 들어내면 미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해주는 것 등이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북한이 정부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 규모를 축소하고, 미국과 '친서외교'를 재개하는 등 대미 유화메시지를 보내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조기 방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북한이 정부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 규모를 축소하고, 미국과 '친서외교'를 재개하는 등 대미 유화메시지를 보내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조기 방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관계가 급물살을 타면서 조만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통 큰 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동 전략연 부원장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국면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국면이 깨지는 것은 두 정상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구조적 제약 하에 놓인 것"이라며 "정상들 수준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애착과 필요성이 높을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인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백악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2차 정상회담 개최 요청이 담겼으며, 북미 간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9월 남북·한미 정상회담 이후 10월께 북미 정상이 마주앉는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아울러 연내 4차 북중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중국책임론 공세 속 비핵화 진전 없는 시진핑의 조기 방북에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북중관계 긴밀화 추세를 고려할 때 조기 정상회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략연의 설명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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