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홈’ 한국 AI스피커 시장 상륙...거실쟁탈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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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9월 21일 06:17:24
    ‘구글 홈’ 한국 AI스피커 시장 상륙...거실쟁탈전 ‘치열’
    18일부터 본격 판매...‘보이스 매치’ ‘다중언어’ 강점
    국내 ‘카카오미니’ 인기...이통사-네이버, 제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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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9-12 06:00
    이호연 기자(mico911@dailian.co.kr)
    ▲ AI스피커 '구글 홈(왼쪽)'과 '구글 홈 미니' ⓒ 구글

    18일부터 본격 판매...‘보이스 매치’ ‘다중언어’ 강점
    국내 포털-이통사-네이버, 제품‘봇물’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홈’이 드디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국내 AI 시장은 네이버, 카카오는 물론 이동통신3사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오는 11월 AI스피커 신제품을 첫 공개한다. AI스피커 시장 판도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글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에서 간담회를 열고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날부터 사전예악판매를 시작하고 오는 18일부터 공식 출시한다.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의 판매가는 각각 14만5000원, 5만9900원(부가세 포함)이다.

    구글은 2년 전 양 제품을 미국시장에 먼저 출시했다. 국내의 경우 한국어 습득에 시간이 걸리며 출시가 늦어졌다. 구글 홈은 사용자 목소리를 구별해 최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보이스 매치’, 7개국의 ‘다중 언어’ 등의 기술력을 내세웠다.

    LG전자의 가전 8종과, 경동나비엔, 코웨이, 필립스 휴 등의 가전 및 제품과 연계했으며 유튜브, 넷플릭스, 벅스 뮤직 등의 콘텐츠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구글은 자사 AI스피커 구매시 5만원 상당의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단행했다.

    구글 홈이 아마존의 ‘알렉사’에 이어 글로벌 AI스피커 시장 점유율 2위인만큼 국내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글 홈은 2017년 1초에 1대씩 팔린 기록을 갖고 있다. 점유율은 30%대 수준이다. 구글의 파트너쉽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구글의 생태계도 강력한 만큼 국내에도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다만 국내에서 이미 포털, 이통3사 등이 AI스피커를 앞다퉈 출시한 만큼 후발주자인 구글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누구(NUGU)'와 ’기가지니‘ 등의 독자 상품으로 시장 공세에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이날 누구의 월간 실 사용자가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KT도 기가지니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특히 이통사 AI스피커의 경우 인터넷 서비스 결합상품으로 제공하며, 출고가 부담을 대폭 낮추고 있다. 14만원대의 구글 홈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손을 잡고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대우건설, LG전자 등과도 손잡고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포털 업체라는 이점을 살려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며 최근에는 AI플랫폼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GEK)도 오픈했다.

    카카오미니도 카카오 캐릭터의 인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카카오 미니 출시 당시 20만대 판매를 완료했으며, 구글 홈 출시 발표 날 후속작인 ‘카카오 미니C'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가는 6만9000원이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5시간까지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카톡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 건설 등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카카오미니 기반의 스마트홈도 선보이는 등 생태계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화자 인식 기술을 활용한 카카오톡 읽어주기 기능등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조만간 AI스피커 ‘갤럭시 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에서 자사의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갤럭시 홈을 미리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도 빅스비를 탑재한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다양한 제품에 갤럭시 홈을 연동하고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업계는 뚜렷한 1위가 없는 AI 스피커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제품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킬러 콘텐츠 확보도 핵심 성공 요인이다.

    한편 국내 AI스피커 시장은 세계 5위권 내에 진입할 정도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전문업체 나스미디어에 따르면 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약 300만대 규모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달하는 수준이다.[데일리안 =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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