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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株 5G 상용화 모멘텀에 더 날아오르나


입력 2018.09.12 06:00 수정 2018.09.12 06:17        김지수 기자

전문가 "통신업 상승세, 5G 탑재 장비 출시에 상용화 기대감 선반영…

향후 진화버전 출시로 모멘텀 장기지속 가능…장비업종 수혜도 주목"

이동통신 3사가 내년도 3월 5G 동시개통을 예고한 가운데 통신업을 비롯한 5G 기술 수혜 업종이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5G 탑재 장비의 진화버전 출시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동통신 3사가 내년도 3월 5G 동시개통을 예고한 가운데 통신업을 비롯한 5G 기술 수혜 업종이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5G 탑재 장비의 진화버전 출시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내년 3월 이동통신 3사의 5G(5세대 이동통신) 동시개통을 앞두고 5G 기술 수혜 업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차세대 정보기술(IT)인 5G 상용화 이후 향후 몇년 간 탑재 장비의 고성능화에 따라 장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6.12포인트 오른 392.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통신 3사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세를 보였다.

하루 동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31억원, 31억원 규모의 통신업 주식을 순수히 사들였고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는 전일 대비 각각 2.26%, 0.64%, 0.70%씩 줄줄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통신 3사의 2분기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 5G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통신업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시대에는 최소 6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올 가을부터 통신사 랠리를 예고했다.

그는 “6년 전 LTE 도입 당시와 달리 실적 우려가 없고 LTE의 성공 경험이 머리 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3년간 통신 3사 시가총액이 2.5배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통신업 주가에 선반영된 5G 모멘텀이 향후 3년 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5G 실체 논란이 제거되며 5G 탑재 장비가 출시되고 있는 상황으로, 5G 상용화에 따른 모멘텀은 이미 반영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5G가 단기 모멘텀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도 3월 시행 5G는 초기버전이고, NSA(Non-Standalone)에서 SA(Standalone)로 IoT 진화버전이 향후 3년동안 펼쳐 지며 이슈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NSA는 LTE기지국과 5G 기지국을 연결하는 형태로 5G 상용화 초기에 데이터가 끊길 것을 대비해 LTE망도 함께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며, SA는 LTE망 없이 5G망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재의 멀티플을 감안할 때, NSA 5G 도입에 이어 SA 도입으로 2단계에 걸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기대감과 실체가 좁혀지는 과정에서 오른다”며 현재 통신업종 상승세에 대해 “5G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하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LG유플러스를 업종 탑픽으로 꼽으며 “5G 상용화에 따른 수혜가 SK텔레콤과 더불어 가장 좋을 것이나 SK텔레콤에 비해 올해 실적이 좋았던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5G 기술 도입에 따라 통신업 외에 장비 업체에 대한 수혜 기대감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통신업종과 더불어 가장 큰 수혜업종은 통신장비업체”라며 오이솔루션, 알엔투테크놀로지, 케이엠더블유, 이노와이어리스를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광트랜시버 전문 제조업체 오이솔루션은 5G 시장 내 광트랜시버가 고용량 전송기술을 요구함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이 연구원은 LTCC(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소재 및 이를 활용한 부품 제조업체 ‘알엔투테크놀로지’, 안정적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스몰셀 사업체 ‘이노와이어리스’ 등도 5G 관련 투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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