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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민족사적 대의' 주장에 김성태 "국민 먹고사는 문제가 우선"


입력 2018.09.11 13:06 수정 2018.09.11 13:07        정도원 기자

"文대통령, 북한 김정은 만나는 일에 모든 것 내걸어

공장 문닫고 일자리 떠나는 참담한 현실 고민해달라"

"文대통령, 김정은 만나는 일에 모든 것 내걸어
공장 문닫고 일자리 잃는 참담한 현실 고민해달라"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김성태 원내대표·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11일 오전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입주기업체 대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김성태 원내대표·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11일 오전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입주기업체 대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민족사적 대의'를 거론하며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와 국회 차원의 방북 동행을 압박한 가운데, 산업 현장을 방문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대한민국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민해달라"고 맞받아쳤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1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말했다"며 "또다시 우리를 평화 반대 세력으로 규정하려는 프레임 전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연석회의에 앞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구미 국가산단의 폐업한 공장 등을 둘러봤다. 한때 불꺼지는 날 없이 돌아갔지만 이제는 먼지투성이로 뒤덮인 공장을 둘러본 한국당 지도부는 이후 산단 경영자협의회 임원들과 만나 현장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를 의식한 듯 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장이 문을 닫고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는 참담한 현실을 두고 언제까지 문재인정권은 평화장사에만 치중할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구미 산단이 시들어가고 죽어가는 우리 산업의 현주소는 모른체 하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일에만 모든 것을 내걸려 하는 국정운영 방식을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과 함께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정권은 소득주도성장 파탄을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으로 덮으려 하는 치졸한 정치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나아가 "한국당은 대구·경북 지역 방문을 통해서 피폐해진 민생경제의 현장을 살폈다"며 "일자리를 최우선하고 기업이 기업할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자유한국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꼬집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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