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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앞에 당리당략 거둬달라"


입력 2018.09.11 11:21 수정 2018.09.11 11:22        이충재 기자

국무회의서 "완전한 비핵화 위해 초당적 뒷받침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정치권을 향해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정치권을 향해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정치권을 향해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국내에서도 초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입장에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국회의 협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전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의 국회 통과가 무산된데 이어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단을 평양에 초청한다고 발표했다가 조율 미숙 등으로 불발됐다.

문 대통령은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개최 의미에 대해 "이제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동선언이 아니라 남북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미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적대관계 해소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북한이 보유 중인 핵을 폐기하는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려면 다시 한번 북미 양 정상 간의 통 큰 구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북한은 핵 폐기를 실행해야 하고 미국은 상응 조치로 여건을 갖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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