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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제22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 개최


입력 2018.09.11 09:16 수정 2018.09.11 09:17        김희정 기자

중남미 대선 따른 경제지형 변화·韓-중남미 통상협력 방안 논의

중남미 대선 따른 경제지형 변화·韓-중남미 통상협력 방안 논의

한국무역협회는 11일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한·중남미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제22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칠레, 코스타리카,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콜롬비아,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의 대선에 따른 정치·경제 지형 변화를 논의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과 지난 5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개시에 따른 중남미 시장 진출 기회 등을 소개했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페루 4개국으로 구성된 경제 협력체다. 우리나라는 멕시코를 제외한 3개국 모두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지위를 획득할 경우 멕시코와 FTA를 체결한 것과 유사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신숭철 한‧중남미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중남미 다수 국가의 정권 교체기인 지금이 이들과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적기”라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체시장으로서 중남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손혜현 국립외교원 연구교수는 “올해와 내년 중 브라질 등 중남미 12개국의 대선이 집중돼 있는데, 경제 침체로 좌우 이념대결은 배제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진오 KIEP 선임연구원은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은 우리 중남미 통상외교를 양자차원에서 다자차원으로 격상시켜 다양한 비즈니스와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동철 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연구원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무선통신기기, 의약품, 응축기 등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 세션으로 마련된 ‘청년들을 위한 중남미 진출 설명회’에서는 국제개발협력 직무와 인턴 프로그램, 중남미 비정부기구(NGO) 취업기회 등이 소개됐다. 중남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FTA, 관세, 지식재산권, 법률 분야 1대1 상담회도 열렸다.

포럼을 주관한 조학회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오늘 포럼을 계기로 변화하는 중남미 시장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중남미 무역이 활기를 띠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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