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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까지 3경기, SON 쓸 수밖에 없는 벤투


입력 2018.09.11 11:48 수정 2018.09.11 10: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칠레전 앞두고 혹사논란 불거져

11월 A매치 차출 불가로 최대한 활용할 듯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혹사논란이 일고 있는 ‘캡틴’ 손흥민이 칠레와의 일전에도 나설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A매치를 치른다.

지난 2016년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한 칠레는 지난 7일 대표팀이 먼저 상대한 코스타리카보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칠레는 12위로, 한국(57위)에 크게 앞서 있다.

여기에 칠레는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 게리 메델((베식타스) 등 유럽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한국에게는 쉽지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강호를 상대로 한국도 당연히 최정예로 맞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손흥민 또한 칠레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 유력하다.

경기에 앞서 벤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칠레전을 치를 수 있는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경기 출전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칠레가 강호라는 것 외에 손흥민을 최대한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 때문이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호주와의 평가전을 비롯해 11월 A매치 2연전에 결장한다. 앞서 손흥민은 김학범호 승선 조건으로 11월 A매치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1,2차전 소집 대상에서 제외되기로 소속팀 토트넘과 협의를 마쳤다.

최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혹사논란의 중심에 선 손흥민.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혹사논란의 중심에 선 손흥민.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흥민은 이날 칠레전을 포함해 내달 A매치 2연전을 마치고나면 대표팀 동료들을 아시안컵에서나 다시 볼 수 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단 3경기 밖에 활용할 수 없다. 특히 10월 A매치를 마치고 나면 손흥민은 대표팀에 3개월이 지나서야 다시 합류할 수 있다.

에이스 손흥민이 팀 전술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조합을 실험해야 하는 벤투 감독도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4년 뒤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선임했다고는 하지만 당장 4개월 뒤 있을 아시안컵은 벤투 감독에게도 매우 중요한 대회다.

만약 우승을 차지하면 월드컵이 열리기 전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무려 58년 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있을 때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벤투 감독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될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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