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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은 칠레…누굴 주목해야 하나


입력 2018.09.11 17:10 수정 2018.09.11 15:36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비달이 이끄는 중원진은 남미에서도 최고 수준

칠레가 낳은 최고의 미드필더 비달. ⓒ 게티이미지 칠레가 낳은 최고의 미드필더 비달. ⓒ 게티이미지

이번에는 칠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1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의 맞대결에 나선다.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에서 승리한 벤투호가 칠레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단연 관심사다.

관건은 미드필더 싸움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호흡을 자랑하는 칠레의 중원을 뚫는 게 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다.

물론 쉽지 않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는 덜미를 잡히며 본선 진출에 실패한 칠레지만 이전 상대인 코스타리카보다는 분명 한 수 위임이 분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칠레는 2015 코파 아메리카와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2연패를 차지한 명실상부 남미 최강팀 중 하나다.

선수진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친선전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였던 알렉시스 산체스(맨유)와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시티)의 부재는 아쉽지만, 최상의 선수층을 이끌고 대표팀과의 맞대결에 나헌다.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아르투로 비달이다. 칠레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비달은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지난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까지 칠레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불렸다.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이고 번뜩이는 공격 가담까지 공수 양면에서 모두 무난한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그는 밸런스가 가장 우수한 미드필더로 꼽힌다.

새 시즌부터는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겼고,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도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임에 틀림 없다.

비달의 파트너인 아랑기스 역시 주시할 선수다. 비달의 전 소속팀이자 과거 차범근이 활약했던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의 그는 비달과 마찬가지로 활동량이 좋으며 수비력 역시 준수한 선수로 꼽힌다. 벤투호 부임 이후 미드필더 싸움에 힘을 싣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베테랑 메델도 주목할 선수다. 세비야와 인테르에서 활약했던 메델은 폭넓은 움직임과 상대 공격진을 물고 늘어지는 계속된 수비 가담이 돋보이는 선수다.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도 경기 막판까지 결승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괴롭히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일명 칠레의 핏불로 불리는 만큼, 대표팀으로서는 아랑기스-비달 만큼이나 위협적인 선수로 볼 수 있다.

이들만 있는 게 아니다. 파블로 에르난데스와 마우리시오 이슬라도 조심해야 한다. 에르난데스의 경우 칠레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준수한 선수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슬라 또한 세리에A에서 여러 해 동안 활약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현재는 페네르바체 소속이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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